【 청년일보 】 하나증권은 11일 만도(204320)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중국이 봉쇄조치로 공급 차질을 빚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짚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고객사인 글로벌 선두 전기차 업체와 중국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이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만도의 2분기 실적도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월별 중국 내 생산 대수 데이터로 파악되며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핵심 고객사인 글로벌 선두 전기차 업체가 중국과 독일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설비 증설로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이달까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이후 이어질 생산량 증대는 만도의 납품물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송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실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종합적 판단을 내렸다.
아울러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된 주가에서 3분기 이후 회복 모멘텀을 봐야 할 때"라고 전제하고 "만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1조6천900억원, 58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그는 "물량 부진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가격 효과가 일부 만회할 것이다. 전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원재료비 상승은 2분기에도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1.7%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