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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사건사고 주요이슈] '최악의 코로나' 켄타우로스 첫 국내환자 발생...개에 습격당한 아이 '못 본 척' 논란 外

 

【청년일보】 지난주 사건사고 주요 이슈는 코로나19의 역대 변이 중 최악으로 평가받는 '켄타우로스'가 국내에서도 발견됐다는 소식이다. 이 신종 변이는 면역 회피력과 전파력이 역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들보다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울산에서 8살 어린이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택배 기사가 적극적으로 개를 쫓아내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상처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른 어른도 현장을 지났지만, 못 본 척 자리를 피하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비판을 받고 있다.  

 

멧돼지 등을 쫓기 위해 설치한 전기 철조망에 밭 주인과 그 딸이 감전돼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져, 사제 전기 철조망 사용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3세 영아가 어린이집 버스에 옷이 끼여 끌려가는 사고가 일어나 교사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 공직자범죄수사처는 부산 엘시티 관련 수사를 부실하게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현직 검사 13명을 모두 불기소 처리했다. 

 

경찰의 성매매 여성 알몸 채증 영상 촬영은 인권침해라는 시민단체 진정이 인권위원회에 접수됐다. 갭 투자로 전세금 피해를 200건 넘게 일으킨 사람이 잠적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인하대에서 여학생 사망사고...동급생 긴급체포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여대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15일 새벽 소방 당국에 여학생이 나체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 이후 발견 현장 인근에서 속옷이 발견되는 등 범죄 의심에 수사 착수.

 

경찰은 숨진 피해자와 늦게까지 술을 마신 동급생이 있었던 점을 파악,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이후 어느 정도 혐의가 확인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경찰은 동급생에게 강간치사 혐의 적용 예정.

 

8살 아이 2분 넘도록 개 공격받아...못 본 척 자리 피한 어른 논란

 

울산에서 8살 아이가 목줄 풀린 개에 물려 크게 다치는 일이 일어나.

 

15일 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개에게 쫓기다 쓰러져 2분여 이상 목 부위 등을 물림. 택배 기사가 개를 쫓아냈고, 이어 119와 112에 신고 접수.

피해 어린이는 목과 팔다리 등에 봉합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나, 상처가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사고지 근처에 거주하는 70대가 견주라는 사실을 확인,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 아울러 경찰은 사고를 빚은 개가 유사 사고를 또 낼 수 있다는 우려에 검찰에 안락사 지휘를 요청. 

 

한편, 사고 현장 CCTV 등이 퍼지고 있음. 개에 봉변을 당한 어린이를 보고도 그냥 자리를 피하는 어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영상을 공개한 네티즌은 어른들의 무관심 비판하는 글 함께 올려. 

 

'최악의 코로나19' 켄타우로스 첫 환자 발생…"해외여행 없어" 논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가 결국 한국 상륙.

국내 첫 켄타우로스 환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해외여행력이 없어 당국을 더 긴장시키고 있음. 이미 해외에서 국내로 다른 환자가 들어왔고, 이 첫 확인 환자는 거기서 파생된 추가 감염에 불과할 수 있어 논란. 

 

따라서 지역사회 전파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필요 높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경로를 심층 조사 중.

BA.2.75는 지난 5월 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새로운 우세종으로 세계적으로 퍼지는 중. 특히 BA.2.75는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BA.5에 비해서도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높아. 방역망을 뚫고 국내에 유행 전파될 경우 감염자 급증은 물론 사망 등 피해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우려.

 

◆공수처, '엘시티 부실수사 의혹' 전현직 검사 13명 불기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부실수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현직 검사들을 대거 불기소 처분.

 

14일 공수처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참여연대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전현직 검사 13명 모두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공수처는 사건을 최종 처분한 차모 검사에겐 무혐의 판단, 나머지 12명은 아예 각하 처분.

 

차 검사의 경우 업무적 상황이나 사건의 처리 과정 등에 비춰 직무유기의 고의가 없었다고 판단. 아울러, 공수처는 그 외에 사건을 맡았던 검사나 지휘라인 검사들에 대한 수사는 필요가 없다고 설명.

 

초고층으로 건립된 엘시티는 랜드마크로 관심 모음. 개발 이익에 대해서도 지역 관심 높았음. 하지만 해운대 전망을 해친다는 점에서 공익적으로 잘못된 건축 허가라는 비판도 많았음. 건립 과정에서의 각종 의혹을 수사 당국에서 모른 척 했다는 의혹도 많았으나 결국 공수처 판단으로 일단락.

 

"전문 통신중계소까지 갖추고...'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번호를 '010'으로 바꿔주는 '불법 통신중계소'까지 운영하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인 일당이 검거.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 등 운영책 15명을 입건해 이 중 12명을 구속·검찰 송치.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모텔, 원룸 등에서 통신 중계소 15개를 운영하며 해외에서 발신된 070 등 인터넷 전화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010)로 조작했다고. 

 

이들은 피해자들이 통상 070 번호로 걸려 오는 전화는 받지 않지만, 010 번호는 상대적으로 잘 받는다는 점을 노려 전문적으로 변환 통신중계소를 만든 것.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 '접근성 논란' 도마에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가 11일 '시각장애인 당사자 키오스크 내돈내산 권리찾기' 캠페인을 벌여.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서울시청 청사 부근의 맥도날드 매장을 찾아 키오스크 주문을 하는 등 현황을 파악. 이들은 국내 음식점 키오스크는 전맹 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기능이 전혀 없고,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화면 확대 기능도 무의미하다고 비판.  

 

맥도날드 매장을 행사 목표로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 맥도날드는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있는데, 한국은 안 한다고 하니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

 

◆警 성매매 여성 '알몸 촬영 채증', 인권위에 진정 접수 

 

경찰이 성매매 단속 과정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하고 촬영물을 단체 메신저 방에서 공유해 여성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됨.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등은 12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경찰의 성매매 여성 알몸 촬영과 위법한 채증 및 수사 관행을 규탄한다"는 성명 내놔.

 

경찰이 지난 3월 성매매 단속 중 여성의 나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고, 그 촬영물을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

 

단체들은 "성매매 여성에 대한 알몸 촬영은 자백 강요나 수사 편의를 위한 것으로써 적법절차를 위반한 강제수사"라고 지적.

 

또한 영상을 찍고 돌려보기까지 하는 것은 "성매매 여성의 인격권과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위헌적인 공권력 행사"라고 주장. 특히 이 같은 행위가 성폭력 특별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죄에 해당한다고도 주장.

 

하지만 경찰은 사적으로 돌려본 게 아니고, 증거 차원에서 정당하게 촬영, 목록에 접수됐다고 설명. 증거 목록에 늦게 등재된 것은 당사자가 많아 사건 처리가 빨리 이뤄지지 않아서였다고.

 

◆갭투자 형식 전세금 사기만 200여 건...'잠적 용의자' 추적 중 

 

갭투자 형태로 전세보증금 수백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고발된 40대가 잠적해 논란.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로 주택보증공사가 고발한 40대 A씨에 대해 수사 착수, 사라진 B씨를 추적 중. 

 

A씨는 전세를 끼고 부동산을 매입해 투기하는 이른바 '갭 투자' 형태로 200여 건에 걸쳐 수백억원의 전세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

피해자들은 주택보증공사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아 개별 피해를 보진 않았지만, 임차인 대신 보증을 선 공사가 피해를 감수해야 함.

 

어린이집 차량에 3세 영아 100m가량 끌려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3살 영아가 통원버스에 매달린 채 100m가량 끌려가는 불상사.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구 한 어린이집 원생들이 버스에서 내리던 중 통원버스 운전자가 마지막으로 내린 A군의 안전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출발. 이후 A군은 차량 오른쪽 뒷범퍼에 끼인 채 100m가량 끌려감. 

 

다행히 이를 목격한 교사와 인근 행인들이 뒤쫓아가 차량을 세워. A군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치료.

영유아보육법상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는 교사 등 보호자 동승이 의무화돼 있지만 주의 소홀로 사고 발생을 0으로 줄이지는 못 하는 실정. 

 

멧돼지 퇴치용 전기 울타리에 2명 감전사

 

충북 옥천의 한 밭에서 부녀가 멧돼지 퇴치용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사망.

 

13일 옥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감전사한 이들은 이 밭의 주인과 그 딸. 경찰은 이들이 사고를 당하게 된 정확한 경위와 울타리 정상 설치 여부 등을 조사 중. 

 

농촌에서는 멧돼지, 고라니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인증을 받은 전기 울타리는 야생동물이 접촉했을 때 놀라서 달아날 정도의 전압 사용에 그침. 다만 일부 농가에서 퇴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압의 전류를 사용, 인명 사고 발생 가능성 있다고.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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