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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매니저들, 은행주에서도 탈출러시" 2020년 이후 처음

 

【 청년일보 】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하게 줄였다.

 

외신들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19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주식에 대한 투자 배분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점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는 지난 8∼15일 펀드매니저 259명 등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펀드매니저들은 총 7천220억달러(약 945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조사 결과 글로벌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침체 전망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가장 높게 나오는 등 불안심리와 심리적 위축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BofA는 투자자들의 이런 심리 상태를 '완전한 항복'(full capitulation)의 신호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율이 6%를 넘어 2001년 이후 21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또 보통보다 낮은 수준의 리스크만 감수하고 있다고 답한 펀드매니저도 전체 응답자의 58%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많은 답변이다.

 

특히 경기침체 내지 둔화 위험이 커지면서 펀드매니저들은 전월보다 은행주 투자를 16%포인트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주는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종목으로, 이에 대한 투자심리를 전반적인 시장의 경기 전망으로 볼 수 있다. 펀드매니저들이 이 분야 투자 비중을 줄인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설문 응답자들은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꼬리 위험'(발생 가능성이 낮고 예측하기 어렵지만 한 번 발생하면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으로 지목하면서도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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