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경제계가 '학교 밖 청소년'을 사회에 연결하는 희망 브릿지 건설에 나선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지난 20일 FKI타워에서 하나금융그룹,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하 한청원), 한국교육방송공사(이하 EBS)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 재도약 사업인 '청년애 유스 브릿지(공식 사업명 청년愛 YOUTH BRIDGE)'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학교 밖 청소년'은 초·중학교(또는 동등 과정)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 또는 취학의무를 유예했거나, 고등학교(또는 동등 과정)에서 제적·퇴학·자퇴 또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만 9∼24세 청소년을 뜻한다. 2024학년도 기준 초·중·고 학업 중단자 수는 5만4천516명에 달한다.
'청년애 유스 브릿지'는 민관·금융·미디어의 자원을 연계해 추진하는 학교 밖 청소년 재도약 프로젝트다. 일회성 지원을 넘어 정서 회복, 역량 강화, 안정적 사회 복귀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마련하고, 교육·직무 체험·멘토링 등을 연계한 전주기적 성장지원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겪는 고립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면서 "청년애 유스 브릿지는 이들을 다시 미래 경제의 주역으로 키우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놓는 이 '다리(Bridge)'가 청소년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안전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협은 본 사업의 전체 기획과 총괄 운영을 담당하며, 경제계 자원 연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 공백을 메우고 실질적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안 교육 모델을 설계·운영하며, 산업 현장의 네트워크와 기업 인프라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청소년의 사회 적응과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월별 오프라인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바른 경제관념 형성을 위한 금융 교육과 본점 딜링룸 및 화폐박물관 견학 등 글로벌 금융 체험을 지원하고, 도박 예방 문화 조성과 인식 개선을 위한 '청소년 불법 도박 예방 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청원은 전국 222개소 꿈드림센터를 기반으로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발굴하고, 전문 사례 관리자를 매칭해 심리·정서 케어를 제공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정서적 안정을 바탕으로 교육 및 직무 체험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실무 전반을 뒷받침한다.
EBS는 검정고시·대학입시·직업교육 등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기초 학습부터 AI·이커머스 등 직무 교육까지 커리큘럼을 다각화하고, 검증된 강사진과 민간 교육기업 제휴로 현장감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의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정책토론회, 자존감 회복을 돕는 성장 강연을 제작·송출해 사회적 인식 개선에 앞장선다.
한편, 4개 기관은 이번 협약 이후 자문단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인 프로그램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며, 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 로드맵을 정립해 나갈 방침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