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약세와 테슬라의 주가 급등 효과를 봤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2.06포인트(0.51%) 오른 3만2천3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9.05포인트(0.99%) 올라 3천998.95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61.96포인트(1.36%) 뛴 1만2천59.61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ECB의 금리 인상 결단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ECB는 이날 애초 예고했던 것과 달리 0.50%포인트 인상 일명 '빅스텝'을 선택했다. ECB의 금리 인상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ECB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선 것이다.
특히, ECB의 금리 인상은 달러화의 강세를 누그러뜨려 해외 수익이 많은 기술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업들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중국의 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9.8%가량 올랐다.
다만, 미국의 경제 지표는 부진하게 나왔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해 우려를 사고 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