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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사건사고 주요이슈] "말벌떼 주의보" 수십명 병원행...해외도피한 '밤의전쟁' 운영자, 국내로 압송 外

 

【청년일보】 지난주 사건사고 주요 이슈는 해외로 도주했던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가 경찰과 인터폴의 공조 끝에 검거, 국내로 압송됐다는 소식이다. 전북의 한 육가공업체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30m 높이 시설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레고랜드에서는 전망대가 고장을 일으켜 방문객들이 2시간여 고립된 끝에 구조됐다. 도심에 대마 재배시설을 전문적으로 설치, 운영하면서 마약을 체계적으로 유통시킨 일당에 경찰이 범죄단체구성 혐의를 적용했다. 

 

제주도에서 렌터카가 뒤집혀 3명이 숨졌다. '인원 초과'로 7명이나 타고 있어 피해가 더 컸다. 중앙대에서 건물 추락 방지용 안전망을 기어다니며 장난친 철없는 청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 세상에 빠르게 퍼지면서 안전 불감증으로 비판을 받았다.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이 일어난 부대에서 또 여군 자살 사건이 일어나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전북 참프레 공장에서 조합원 2명 고공농성 돌입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노동자 2명이 22일 오전 3시부터 고공농성에 돌입.

 

이들이 농성에 들어간 곳은 전북 군산시 소재 참프레. 회사 공장 내 30m 높이 저장고에 올라 농성 시작. '닭보다 못한 인생, 이제는 끝장내자'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내걸어. 지역 경찰은 현장에 기동대 등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앞서 참프레 화물 노동자 47명은 유류비 급등에 따른 손실 보전, 운임·회차비 인상, 차량 매매 간섭 금지 등을 요구하며 이달 초부터 파업 진행했음. 하지만 사측이 100억원대 손해배상 진행 검토 등 강공에 나서며 참가자들 궁지에 몰려. 이에 여론 환기차, 고공농성 카드 택했다고.

 

'밤의전쟁' 운영자, 필리핀에서 검거, 국내 압송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전쟁' 운영자가 필리핀에서 검거돼 국내로 강제송환됨. 

 

'밤의전쟁'은 약 7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 업소 7천여개를 광고해 주고 광고비 명목으로 약 170억원 상당을 챙김. 

 

경찰은 사이트를 폐쇄하고 국내 총책 등 19명을 검거, 사이트에 게재된 업소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며 압박. 아울러 홍보비 명목으로 성매매 업소들에게서 받은 돈도 부당이득금으로 몰아 처벌 대상으로 올리기도.

 

이에 사이트 운영자는 필리핀으로 도주해 도피 생활.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신청하는 등 글로벌 수사망 확대를 통해 결국 검거, 국내 압송에 성공함.

 

◆경찰, 도심 속 대마초 재배 일당에 범죄단체 혐의 철퇴

 

경찰이 도심에서 대마를 재배해서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유통한 일당에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키로.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대마 재배 및 유통 일단 중 3명에겐 범죄단체조직, 4명에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했다고 공개.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구도심에 있는 상가주택 건물 지하층 등 4곳을 빌려 대마를 재배한 혐의. 이들은 재배한 대마를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B씨 등과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 이는 물건을 지하철 캐비넷 등에 놓고 가면 찾아가는 방식으로 서로 접촉하지 않는 이점.

 

경찰은 전문적 재배시설을 갖추고 체계적으로 범행했다며 이들이 '지휘·통솔 체계를 갖춘 범죄조직을 구성한 것'으로 해석.

 

형법 114조의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적용되면. 조직 내 지위와 상관없이 조직원 모두 같은 형량을 받을 수 있음. 

 

레고랜드 내 전망대 놀이기구 고장, 19명 고립 후 구조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타워전망대 놀이기구가 25m 높이에서 운행 중 멈춰 이용객 19명이 고립돼 있다 구조되는 사건 발생.

 

21일 오후 1시10분쯤 고립 사고가 발생, 이후 2시간여 후에 모두 구조. 소방 당국과 경찰은 사다리차를 올려 어린이 7명을 먼저 구하고 직원 2명을 포함한 성인 12명도 이어서 구조 완료.

 

지난 5월 5일 공식 개장한 레고랜드에서 놀이기구 멈춤 사고가 난 건 이번이 5번째. 지난 5일에도 인기 놀이기구인 '드래곤코스터'가 멈추는 등 최근까지도 사고 빈발. 특히 드래곤코스터는 앞서도 3차례 멈춤 사고가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

 

◆제주도에서 렌터카 전복, 3명 사망·4명 다쳐

 

제주 애월 해안도로에서 렌터카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7명 중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

20일 제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를 달리던 렌터카가 전복.

이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3명은 결국 숨졌고, 나머지 4명(10대 1명, 20대 2명, 30대 1명)은 병원에서 치료.

경찰은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이들이 애월읍 지역에서 함께 식사 후 이동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 경찰은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렌터카가 갓길에 있는 바위를 들이받고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

 

중앙대 추락방지 그물망 기어다닌 '스파이더맨', 여론 뭇매

 

건물의 가운데가 뻥 뚫린 구조의 중앙대학교 고층 건물에서 추락 방지용 그물망에 뛰어내려 논 학생이 있어 비판을 받음.

20일 중앙대학교 에브리타임(대학교 커뮤니티)에 "학교에 스파이더맨이 출몰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옴. 

해당 사진 속 건물은 중앙학교 경제경영관으로 알려져. 지하 6층∼지상 12층의 거대 규모 건물이라, 가운데 비어있는 곳의 사고 방지를 위해 따로 그물이 설치된 상황. 

 

사진 속의 학생은 이 그물망이 사람 무게를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판단에 뛰어내려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기어 다니며 장난. 목격자들에 따르면, 내려오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거절하고 계속 놀이.

네티즌들은 안전 불감증이라며 철없는 행동에 거센 비판. 

 

◆말벌떼 공격에 산악회원 31명 병원 신세

 

산 속에서 밥을 먹던 산악회원들이 말벌떼 공격으로 병원행.

 

19일 오전 11시 반경 전남 해남군 계곡면 흑석산 자연휴양림 내 쉼터에서 다수의 산악회 회원들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던 중 말벌 떼가 갑자기 회원들을 습격하면서 모두 31명이 벌에 쏘여. 

특히 이들 피해자 중 6명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이송. 나머지 부상자 25명은 휴양림 측의 차량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소방 당국은 식사하는 과정에서 회원 중 한 명이 실수로 말벌집이 있는 나무를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말벌집을 제거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임시로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후속 조치. 

 

◆故이예람 중사 근무한 공군 부대서 또 여군 숨져

 

공군 20전투비행단 영내 독신자 숙소에서 여군 하사가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 

 

고인은 동료 부대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정황상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 공군본부 직할 수사단은 이날 오후 유족이 입회한 가운데 현장 감식을 진행. 특히 유족의 요청으로 군인권센터도 이 자리에 동행.

 

이달부터 군인이 사망한 범죄는 민간 사법기관으로 이관하도록 제도 변경. 따라서 공군은 사건 발생 사실을 충남지방경찰청에 우선 통보한 상황.

 

이아람 중사 자살 사건이 일어났던 부대에서 또 여군 자살 사고가 나면서, 범죄 혐의 관련성에 관심이 모아짐. 이아람 중사 사건으로 군 조직 내 성폭력과 2차 가해 등 문제가 많다는 사회적 비판이 강하게 일었으나,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짐. 

 

동물 학대 영상 '고어방' 운영자, 검찰 송치

 

동물 학대 영상을 올리는 채팅방인 일명 '고어방' 사건이 경찰 수사 후 검찰로 넘겨져.

 

부산 동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어방 운영자와 게시물 작성자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공개. 

 

운영자는 지난 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텔레그램에 동물 학대 영상을 올릴 것을 권유하는 익명 채팅방을 열고, 해당 채팅방에 올라온 동물 학대 영상을 다른 사이트에 올려.

아울러 게시물 작성자는 부산 동래구 한 길거리에서 길고양이의 목을 졸라 죽이는 영상을 촬영해 이 채팅방에 올렸다고. 

 

당시 이 채팅방에는 길고양이 학대, 살해 영상을 보기 위해 100여명이 들어왔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 다만 채팅방 '단순'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동물보호법상 방조 적용이 어려워, 수사 대상으로 올리진 않았다고.

 

공무원 시험 '합격→불합격' 오락가락 처리...관계자 '청탁금지 위반' 구속 

 

지난해 부산에서 일어난 공무원 시험 합격자 명단 번복 사건이 단순 해프닝이 아닌 뇌물을 받고 당락을 바꾼 사건으로 확대되고 있음. 이 사건 연관 시교육청 간부가 경찰에 구속.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무상 비밀누설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부산광역시교육청 5급 사무관 A씨를 구속.

 

A씨는 지난해 7월 부산시교육청에서 실시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면접위원으로 참여. 당시 시교육청은 해당 시험 합격자 발표 때 개인성적 열람사이트에서 10분가량 불합격자들이 성적을 조회할 때 '합격' 문구를 띄워 문제가 됨.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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