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신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023년 실적 하향 조정에 근거해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2% 늘어난 1조1천659억원, 7% 감소한 432억원이었다. 대신증권은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면세(TR) 부문은 영업이익률 1.5%를 기록했다. 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코로나19 락다운 여파로 계속 부진한 여파다.
호텔·레저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호텔 관련 개발 사업이 일회적으로 100억원 이상 발생하면서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
유정현·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2분기부터 따이궁(보따리상) 수요 회복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3월부터 갑작스러운 중국 주요 도시 락다운으로 인해 2분기에도 면세 업황 회복이 지연됐다"며 "3분기에도 여전히 눈에 띄는 따이궁 수요 회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한편, "해외 출국자 수가 증가하며 내국인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있으나 고환율 여건 및 예상보다 더딘 여행 수요 회복 등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