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바이오니아, 프로바이오틱스 덕 더 강화된 분기 실적
현대차증권은 바이오니아에 대해 프로바이오틱스의 매출 증가로 인해 더욱 강화된 분기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
또한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의 경우, 신약후보물질 SRN-001 파이프라인에 대한 협의를 미국 현지 법인 설립 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는 siRNA 신약개발을 위해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계획을 수정했다"며 "현재 보스턴 현지 법인 설립과 함께 미국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협의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국적 글로벌 제약사들과 지난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부터 지속적으로 SRN-001, SRN-008·009 등을 논의 중인 상태로, 파트너사와 성과를 기다려 볼 때"라고 조언.
◆정부 주도 성장 시점, 신재생에 주목하라
메리츠증권은 정부 주도의 투자가 성장을 이끌 시기라며 신재생(유틸리티)이 핵심 섹터라고 조언.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의 성장배경은 저성장과 기후변화"라고 짚음. 아울러 "앞으로 이어질 잠재성장률에 근접하거나 하회하는 경제성장률과 계속되는 기후변화 환경은 정부 주도의 투자가 계속될 수 있는 기반"이라고 주장.
메리츠증권은 시장 기대를 크게 바꿀만한 외적 변수가 개입되지 않는 이상 최악의 위험회피 국면은 지났다고 해석.
이 연구원은 "핵심 소비자물가지수(Headline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위험 선호가 다시 급격하게 뒤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 이어서 "과거 인플레이션 정점 이후 사이클과 현재 경기와 물가 사이의 상충관계를 고려하면 구조적 성장성을 담보한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
◆녹십자, 연간 가이던스 무난할 전망
신한금융투자는 녹십자에 대해 연간 가이던스인 올해 매출 1조7천억원과 영업이익률 6% 내외 달성 모두 무난할 것으로 전망.
정재원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과 이동건 수석연구원은 "본 사업의 기조는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
정 책임연구원은 하반기 녹십자의 주력 분야인 독감 백신에 긍정적 예측. 아울러 "혈액제제 사업부도 브라질 등 지역으로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견조한 매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아울러 "처방의약품 사업부에서도 다비듀오, 바라크루드 등의 주요 전문의약품(ETC) 제품 매출이 꾸준하게 성장 중"이라고 언급. 또한 "헌터라제, 그린진에프 등 해외 출시 제품들에 대한 모멘텀 등 기대감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짚음.
◆F&F, 중국 법인 매출액 전년비 30% 증가 무난
대신증권은 F&F가 2분기 호실적을 거둔 데다 추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F&F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보기 좋게 불식시키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강조.
그는 "3분기 중국은 도매 판매 방식 특성상 락다운 영향이 일부 예상되지만 중국 법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상향한 수준의 성장을 기록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
브랜드별로 보면 '디스커버리' 매출은 전년 대비 28% 오르며 고무적인 성장세 기록. 'MLB'의 국내 일반 채널은 25% 성장했지만 면세점 매출 성장률은 부진했음. 중국 법인은 락다운에도 불구하고 도매 판매 특성상 영향이 크지 않아 전년 대비 77% 이상 성장한 바 있음.
유통 수수료 부담이 없는 중국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매출총이익률(GPM) 개선 추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2분기 계절적인 영향과 면세 채널 매출 부진 영향으로 영업 이익률은 1분기 30.8% 대비 하락한 25.8%를 기록함.
◆팬오션,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까지 지속
하나증권은 2일 팬오션에 대해 하반기에도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이런 가운데 가을철에 가까워질수록 건화물선 운임의 동반 상승도 기대된다고 덧붙여.
또한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BR) 0.6배로 밴드하단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조언.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반등했고, 환율 상승(미달러 기능통화 사용)도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이었음.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의 봉쇄 해제에도 불구, 중국 내륙의 물류 정상화 실패와 더불어 남부 지역의 폭우로 일부 지역의 건설 작업까지 중단되면서 중국 철강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소개.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철강 가동률도 급격하게 하락했다고 부연.
이어 "더군다나 최근 호주 뉴캐슬항의 폭우로 인해 석탄 수출 차질까지 발생하면서 운임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결론.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팬오션은 스팟 운임 하락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봄. 박 연구원은 "가을에 가까워질수록 중국의 폭우 종료와 더불어 인프라투자 부양책 효력 가시화가 예상된다"고 언급. 또 "올해 상반기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을에는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