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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에 사과"...수해예방 후속 대책 발표

 

【 청년일보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며칠간 지속된 집중호우로 인한 각종 피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서울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10일 오 시장은 "지난 며칠간 서울지역에 524mm의 많은 비가 쏟아졌고, 강남지역의 경우 시간당 116mm가 내려 150년 만에 한 번 올 수 있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면서 "이 비로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났으며, 2천963가구의 침수와 3천3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소식을 설명했다.

 

이어서 "천만도시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신속한 수해복구와 함께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강조했다. 

 

오 시장은 수해복구를 위해 ▲침수피해 가정과 상가 원상복구를 위한 지원 ▲도로, 하천의 긴급복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1년 7월 우면산 일대 폭우로 다수의 시민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침수취약지역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을 포함해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를 감당할 수 있도록 10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장기적으로는 17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사업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계획 변경이 이뤄졌고, 실제로는 신월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만 완료됐다는 것. 전임 시장 시절의 사업 계획 변경이 피해를 가중시켰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오 시장은 이번 집중호우를 계기로 ▲사후복구가 아닌 사전예방체계로의 전환 ▲치수관리목표 대폭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 "시간당 95~100mm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건립된 양천지역의 경우 침수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반면,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없는 강남지역의 경우 시간당 처리능력이 85mm에 불과해 대규모 침수피해로 이어졌다"면서 "서울시는 도시의 치수관리목표를 대폭 상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오 시장은 현재 30년 빈도의 95mm 기준으로 최소 50년 빈도 100mm로, 항아리지형인 강남의 경우 100년 빈도, 110mm를 감당할 수 있도록 목표를 상향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를 위해 정부와 함께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다시 추진하고이와 함께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건립에 총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우선 1단계로 침수피해가 컸던 강남역 일대, 도림천과 광화문지역에 대해서는 2027년까지 완료하도록 하겠다"면서 "2단계 사업은 동작구 사당동 일대, 강동구, 용산구 일대를 대상으로 관련 연계사업이나 도시개발 진행에 맞춰서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재난기금 등 관련 재원을 즉시 투입하고, 6개 지역에 대한 실태와 여건, 설치 방법과 규모 등 방향 설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하반기 실시하겠다"면서 "2023년 예산에 설계비 등을 반영하여 이후 절차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글로벌 TOP5를 지향하는 도시에 더 이상 침수피해,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빗물저류배수시설 조성 등 종합적인 수방 대책 추진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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