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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줄었지만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수익 증가...상반기 8천619억

 

【 청년일보 】 지난해와 달리 증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개인 투자자의 속칭 '빚투(빚내서 투자)'가 줄었지만, 증권사들의 상반기 이자 수익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왔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개 국내 증권사가 올해 상반기 개인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8천619억원이었다.

 

개인이 대출을 얻어 주식에 투자하는 규모가 크게 늘었던 작년 상반기(8천524억원)보다 1.1%(95억원) 증가한 규모다. 2019년(3천904억원)과 2020년(3천640억원) 상반기보다는 2배 이상 많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1천381억원), 키움증권(1천224억원), 미래에셋증권(1천157억원), NH투자증권(1천49억원) 등의 순으로 이자수익이 많았다. 특히 키움증권은 개인 리테일 비중이 큰 곳인데, 작년 동기보다 이자수익이 33.8% 증가해 눈길을 끈다.

 

증시 부진에도 증권사의 이자수익이 늘어난 것은 높은 금리가 적용된 점에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증권사들이 신용융자거래 이자율을 속속 올리면서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에 9%는 물론 10%를 넘는 이자율도 적용되고 있다. 이달 들어 유안타증권은 융자기간 151∼180일 신용융자거래에 대해 10.3%의 금리를 적용한다.

 

삼성증권은 이달 적용 금리를 최대 9.8%로 올렸다. 이밖에 부국증권(9.9%), DB금융투자(9.7%), 하이투자증권(9.6%), 키움증권(9.5%) 등도 9%대 이자율을 적용 중이다. 

 

다만, 올해 빚투 잔고는 감소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일 기준 19조4천151억원이었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 예탁금도 55조2천252억원 수준이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9월 13일의 25조6천540억원과 비교해 약 6조원 감소했고, 투자자예탁금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5월 3일의 77조9천18억원 대비 약 23조원 줄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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