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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휘발유값 1천600원대 재진입, 7개월만…경유는?

휘, 6월 사상 최고가 이후 급락…8월 유류세 50% 인하 덕
경, 사상 처음 휘발유가 추월…1천800원대로 고공행진 중

 

【 청년일보 】 전국 주유소의 리터(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천600원대를 보이고 있지만, 경유 가격은 여전히 공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664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7월 30%에 이어 8월에는 50%의 유류세 각각 인하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8일 1천699원으로 전날보다 8원 하락했으며, 이날까지 1천6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591원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가 당시로 사상 최고인 유류세 15%를 지난해 11월 중순 내렸지만, 휘발유 가격은 꾸준히 올라, 올해 6월 30일 2천145원으로 사상 최고를 찍었다.

 

국제 유가가 꾸준히 오르고, 2월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는 등 대외 상황이 불안정해서다.

 

반면, 경유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 이날 현재 국내 경유 가격은 1천856원으로 휘발유보다 192원 비싸다.

 

경유 가격은 1월 7일 1천439원으로 올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2월 6일 1천501원, 3월 3일 1천602원, 8일 1천706원, 11일 1천818원, 15일 1천912원으로 각각 뛰었다.

 

5월 24일에는 2천1원으로, 6월 13일에는 2천75원으로 같은 날 휘발유 가격(2천74원)을 초과했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은 추월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경유 가격은 같은 달 30일 2천168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경유 가격 역시 유류세 인하로 1천800원대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휘발유 가격을 웃돌고 있다. 현재 국내 경유 가격은 종전 사상 최고인 2011년 연평균 1천806원 이상이다.

 

휘발유와 달리 경유 가격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제재를 완화해 경기가 살아나면서 경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산유국의 감산 정책 등이 겹쳐서다.

 

 

우리나라 유가에 4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1월 3일 배럴당 77달러(11만원)에서 3월 9일 128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두바유는 하락으로 돌아섰으며, 이달 21일에는 91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국내 유가에 2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싱가포르 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은 1월 3일 배럴당 경유가 89달러에서 지속해 올라 이달 18일에는 137달러로 53.9% 급등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 가격 역시 91달러에서 시작해 156달러(6월 10일)로 사상 최고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80달로 후반에서 90달러 초에서 움직이고 있다.

 

경기 성남시 성남대로 복정동 구간에서 주유소를 윤영하는 김형태(남, 49) 씨는 “국제 경유 가격은 앞으로도 하락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른 국내 경유 가격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유류세 50% 인하를 2024년까지 적용한다.


【 청년일보=정수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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