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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윈터' 벗어난 비트코인..."1분기 72% 급등"

지난해 1년간 64% 하락 이후 반등...은행 대안 부상

 

【 청년일보 】 지난해 1년간 60%가 넘는 하락 폭을 기록한 비트코인이 올해 1분기 7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의 붕괴와 세계 3위권의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몰락 등으로 64%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1만6천 달러(2천96만원) 중반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3월 마지막 날에는 2만8천 달러(3천668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3개월간 1만2천 달러(1천572만원) 가까이 폭등하며 이제 3만 달러(3천930만원)를 바라보고 있다. 3개월간 72% 올라 분기 기준으로는 104% 폭등했던 2021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해의 이른바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에서 벗어난 비트코인의 반등과 관련 전통적인 은행들의 붕괴가 오히려 가상화폐에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유럽 은행권의 불안으로 은행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향했다는 해석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매튜 시겔은 합법적인 펀더멘털 개선과 무기명 자산으로서의 기능에 힘입어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같은 은행 예금과 중앙은행 구제금융 위기에 재부상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실제 SVB 사태가 발생한 이후 최근 3주간 비트코인은 40% 올랐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리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결과가 임박하면서 비트코인이 3만 달러(3천900만원)선에 접근하기도 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4시 50분(서부 오후 1시 50분)에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1% 상승한 2만8천419달러(3천703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27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2만7천 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가상화폐의 상승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0년 12월 리플을 상대로 한 소송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리플의 승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EC는 당시 리플이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고 판단하고 발행사 리플 랩스와 최고경영자(SEC)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리플랩스는 리플이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고 주장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 소송이 가상화폐의 증권성 여부를 따지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그 결과는 가상화폐 전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린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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