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용이 많아지면서 관련 화재 건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소방청 통계 분석 결과 전국에서 전동킥보드로 인해 발생한 화재 건수는 2018년 5건, 2019년 10건, 2020년 39건, 2021년 39건, 2022년 115건으로 집계됐다.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5년 만에 23배나 급증했다.

소방당국은 전동킥보드 화재 대부분이 배터리가 폭발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당국은 "전동킥보드 충전 중 우려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안이 아닌 밖에서 충전하고, 어쩔 수 없이 집에서 한다면 화재 발생 우려에 대비해 충전이 끝날 때까지 보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앞서 울산소방본부가 5월 발간한 '2022년 광역화재조사단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 북구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치는 큰 화재가 발생했다.

광역화재조사단이 아파트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 아파트 화재는 '전동킥보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밤새 아파트 거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 속 배터리가 과충전되면서 열폭주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단은 분석했다. PM에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물에 닿으면 발열하는 속성이 있어 불을 끄는 데 애로를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거실에서 전동킥보드를 충전시켜 둔 상태에서 가족 모두 잠들어 있었던 터라 피해가 컸던 것으로 봤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