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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활성화 영향...올 1분기 경제성장률 0.3%

민간소비 0.6% 증가...설비투자 5.0% 감소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2천886달러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앤데믹에 따른 민간 소비 활성화의 영향으로 올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피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앞서 4월 25일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2.3%)·4분기(1.2%), 2021년 1분기(1.7%)·2분기(0.8%)·3분기(0.2%)·4분기(1.3%), 지난해 1분기(0.6%)·2분기(0.7%)·3분기(0.3%)까지 9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출 급감과 함께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0.4%)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올해 1분기에는 소비에 의지해 힘겹게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 확대로 1.3% 늘었고, 정부 소비는 사회보장 현물수혜 위주로 0.2% 성장했다. 반면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5.0%나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의 감소에도 운송장비 등의 호조로 4.5%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4.2%)은 수출보다 낮았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건설투자가 1.1%포인트 높아졌고, 민간소비·정부소비도 0.1%포인트씩 상향조정됐다. 하지만 설비투자의 경우 -4.0%에서 -5.0%로 1.0%포인트나 더 떨어졌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의 기여도는 0.3%포인트로 분석됐다. 그만큼 민간소비가 1분기 성장률을 높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대로 순수출은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내렸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 상황이 결국 경제 성장에도 타격을 준 셈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차금속제품 등이 늘면서 제조업이 1.3% 증가했고, 건설업도 3.0% 늘었다. 하지만 서비스업의 경우 의료·보건·사회복지(2.9%) 등의 성장에도 운수업(-3.9%) 등이 줄어 성장 없이 작년 4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직전 분기보다 2.7% 늘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9조8천억원에서 19조3천억원으로 크게 늘어 명목 GDP 성장률(1.0%)을 웃돌았다.

 

실질 GNI도 1.9% 증가했다. 역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1천억원에서 14조9천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0.3%)보다 높았다.

 

총저축률(33.4%)은 0.7%포인트 올랐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2.6%)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5%)보다 높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2022년 국민계정(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2.6% 성장했다.

 

명목 GDP(2천162조원)도 3.9% 늘었고,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3만2천886달러(한화 4천249만원)로 집계됐다. 지난 3월 7일 한은이 처음 공개한 3만2천661달러보다 225달러 늘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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