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640대를 회복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30.31포인트(1.16%) 오른 2,641.1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3.30포인트(0.51%) 오른 2,624.15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3일(2,670.65) 이후 1년여 만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801억원, 3천66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8천23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금융시장 전반에 화색이 돈 것은 전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동결 기대감이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강세와 동조화된 흐름으로 코스피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75%), 기계(2.25%), 제조업(1.55%), 화학(1.18%) 등이 상승했으며, 보험(-1.33%), 전기가스업(-0.92%), 통신업(-0.6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8포인트(0.87%) 오른 883.71로 마감했다.지수는 전장보다 5.98포인트(0.68%) 오른 882.11에 출발한 뒤 886.5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1천261억원, 9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2천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7천924억원, 9조3천93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2.2원 하락한 1,291.5원에 장을 마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