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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장기화···"수출경쟁력 초격차 확보 시급"

지난해 5월부터 무역적자 누적 170억 달러 초과

 

【청년일보】 지난해 3월부터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무역적자에 대한 대(對)중 무역적자 기여도가 최근 큰 폭으로 확대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9일 '이슈분석-대중국 수출부진 현황 및 적자기조 장기화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소수의 핵심산업에 편중된 수출구조가 최근 대중국 무역적자 흐름의 주원인이란 것이 한경연의 분석이다. 이미 한국을 넘어서고 있는 중국의 빠른 기술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반도체 등 우위 분야에 대한 공격적 투자 없이는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다.

 

한국의 대중국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돼 왔다. 수출은 정체된 반면 수입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이후 대중 수출이 본격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대중 무역수지는 5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적자폭은 118억 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대외부문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 정도가 연일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무역수지 적자에서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기여도가 지난해 12.8%에서 올해 43.2%로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한경연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반도체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경쟁력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한국은 미국과 EU 등 주요국 대비 기술 발전이 최대 8년 이상 늦은 상황"이라면서 "무역수지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반도체·2차전지 등 한국이 비교 우위를 지닌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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