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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가격 하락 주효"···6월 물가상승률 21개월 만에 2%대

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소비자물가지수 111.12
"석유류 가격 하락, 서비스 부문 상승률 둔화로 2%대 기록"

 

【청년일보】 인플레이션 압력이 꾸준히 둔화하면서 물가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로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 2%대 물가상승률은 지난 2021년 9월(2.4%) 이후로 21개월 만이다.

 

물가상승률의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등으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5월 3.2%에서 6월 2.3%로 떨어졌다. 생활물가가 2%대로 둔화한 것은 2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서비스 부문의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25.4% 떨어지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유 32.5%, 휘발유 23.8%, 자동차용 LPG는 15.3% 각각 내렸다.

 

석유류의 물가 기여도는 -1.47%p에 달했다. 이는 석유류가 물가상승률을 1.5%p가량 떨어뜨렸다는 의미다.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로 25.9% 올랐다. 서비스도 외식 가격(6.3%)을 중심으로 3.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1% 내렸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1% 올라 지난해 5월(4.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상승률도 5월 3.9%에서 6월 3.5%로 0.4%p 떨어졌다.

 

김보경 심의관은 "7월까지는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물가가 많이 안정될 것 같고 하반기는 그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할 수 있다"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은 상방 요인이고, 국내 경기에 따라 하방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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