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이유 없는 학교폭력에도 목격자 10명 중 3명 가량은 대응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학교 폭력 유형 중 언어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 2월 발행한 '2022 학교폭력 실태조사 사업 결과보고'의 2차 조사 자료에 따르면 가해자의 44.5%가 특별한 이유 없이 학교폭력을 일삼고 있으나, 목격자 중 34.2%가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가장 높은 학교폭력 피해유형은 언어폭력으로 41.5%에 달했다. 이어 신체폭력이 16.4%, 집단 따돌림이 12.8%, 사이버폭력이 8.4% 등이었다.
사이버폭력의 경우 카카오톡 등의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한 폭력이 41.1%로 가장 높았다. 인스타그램 등의 SNS 피해도 28.4%에 달했다.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 중 8.6%는 아무에게도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로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30.1%)가 꼽혔다.
이 외에도 '이야기해도 소용 없을 것 같아서'(23.5%), '스스로 해결하려고'(21.6%) 등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피해경험 해결에 도움이 되는 대처는 '나의 보호자나 친척의 도움'이 32.8%로 가장 높았으며 '학교 선생님의 도움'(32.4%), '친구나 선·후배의 도움' 등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