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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上)] "청년창업부터 단계별 지원까지"…'완결형 창업생태계' 구현

정부, 경제성장·일자리 창출 방안 핵심 동력으로 '창업' 선정
청년창업의향↑…올해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첫실시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최대 3억 지원'…민간 기업 참여 '확대'
일자리 창출효과에…실패해도 일어설수 있는 버팀목 제공도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창업 공간 제공에서 컨설팅, 자금 지원까지 이뤄지는 창업 지원 활동은 도전을 통한 성취를 기치로 스타트업에서 유니콘까지 성장을 꿈꾸는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일보는 청년 창업의 현장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제시한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上) "청년창업부터 단계별 지원까지"…'완결형 창업생태계' 구현

(中)  "청년CEO 양성"···청년창업사관학교, 미래 유니콘 기업 육성

(下)  "자금 지원에서 컨설팅까지"..."청년 특화 맞춤형 창업 공간"

 

 

【 청년일보 】 국가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핵심동력으로 창업을 선정한 정부는 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정부는 예비 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까지 '완결형 벤처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전방위적 규제개혁을 통한 창업 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내세운 바 있다. 

 

20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이중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예비창업패키지'는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이라는 평가다. 

 

◆청년창업의향 높아져…정부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올해 첫 실시

 

지난 2021년 정부는 '창업지원 3개년 계획'을 통해 ▲혁신‧신산업분야 창업 활성화 ▲협력과 상생 기반 혁신창업 육성 ▲지역기반 건강한 창업생태계 ▲교류 및 기술창업 저변 확대 ▲창업정책 총괄‧효율화 ▲창업 친화적 제도 기반 마련을 골자로하는 6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에는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경제를 선도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벤처투자 촉진과 민간자본 유입확대를 위한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하고 해외 VC, 글로벌 대기업과 네트워킹 기회 확대 및 2.2억달러의 수준의 공동펀드 조성에도 합의 했다.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창업기업 부담금 면제 대상을 지식서비스업까지 확대하는 등 관련 제도와 법령도 개선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따르면 최근 20대 청년창업 희망자는 매년 증가추세지만,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사업화자금 및 창업 관련 교육 등이 부족하여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중기부에 따르면 20대의 창업 의향은 지난 2016년 58.3%에서 2019년 72%, 지난해엔 74.3%를 기록하며 매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 사업 참여를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려는 경우에도 창업분야와 관련된 경험 및 정보 부족 등에 따라 정부사업에 선정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중기부는 올해부터 창업에 도전하는 20대 이하 청년 전용 창업지원사업을 신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생애최초'로 창업에 도전하는 만 29세 이하 청년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성공률 제고를 위해 자금·교육·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7천만원, 평균 4천8백만원의 사업화자금과 창업프로그램이 지원되며 2월 23일 기준 사업자등록 이력이 없는 자가 참여할 수 있다.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채무불이행으로 규제 중이거나 국세 또는 지방세를 체납 중인 자(기업), 타 중앙정부·공공기관의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 수행 중인 자 등은 신청에서 제외했다.

 

이어 모집 분야는 정보통신·소재·부품·장비·바이오·헬스케어·에너지·환경 분야 등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정부에서 100% 지원하는 사업화자금은 창업 아이템의 시제품을 제작하거나 지재권 취득, 사업모델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선정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창업·경영분야 전담멘토는 주관기관의 전문가 풀(Pool)을 활용하여 법률‧회계‧노무 등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 제공함으로써 창업이 처음인 청년에게 실무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기술분야 전담멘토는 예비창업자의 선정아이템과 관련된 전문가를 매칭하여 예비창업자의 기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 성공한 선배 창업자와 주기적으로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하여 실전 창업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심사에서는 제출한 서류와 발표를 통해 사업의 실현가능성과 성장전략 등을 주요한 선정 기준으로 삼았으며 총 1천276명(팀)이 지원해 10.6:1의 경쟁률을 기록할만큼 청년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창업기업 '성장단계별로 지원'…민간 기업 참여 '확대'

 

중기부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초기 창업기업을 세심하게 지원하기 위해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로 구성된다. 해당 사업은 창업 이력을 토대로 예비창업자와 업력 3년 이내의 초기창업자, 3년 초과 7년 이내 도약기 차업자를 대상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예비창업패키지는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초기 사업화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올해는 992명 내외를 선정했다. 

 

해당사업의 대상은 신청자 명의의 사업자 등록이 없는 자로 나이제한은 없다. 또 최근 3년간 폐업한 경험이 있는 자는 폐업한 기업에서 영위한 업종과 다른 제품 및 서비스로 창업할 예정인 경우에 한하여 신청이 가능하고, 폐업한 기업의 동종업종 제품 및 서비스로 창업할 경우 폐업후 3년이 초과한 경우에도 참여가능하다. 

 

신청분야도 일반분야와 특화분야로 구분하여 여성 예비창업자와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소셜벤처 분야를 특별 선정했다. 지원금은 최대 1억원, 평균 5천만원 내외 사업화 자금과 추가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석호 중기부 청년보좌역은 "올해부터 예비창업패키지에서 창업교육이 의무에서 자율이수 방식으로 변경됐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창업자가 직접 멘토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기창업패키지는 창업 후 업력 3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총 595개사를 선발해 최대 1억원, 평균 7000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 및 목표시장 진입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또 주관기관별로 3억원 이상의 투자재원을 마련해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하도록 했다.

 

초기창업패키지가 제공하는 창업프로그램은 대상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시장진입, 초기투자유치, 실증검증 등의 유형별로 재편, 주관기관이 초기 창업기업의 목표시장 안착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SK텔레콤·KB카드·LG사이언스파크·쿠팡·신용보증기금 등 민간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프로그램과 상호 추천·연계하는 방식을 확대하여 초기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시장진입과 성장을 돕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업력 3년 초과 7년 이내 창업기업이 대상이다. 매출 부진과 자금부족으로 산업화에 실패하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도록 돕도록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일반 분야 294개사, 대기업 협업 분야 100개사를 각각 선발했다.

 

선정시 최대 3억원, 평균 1억 2000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후속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 도약기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도약기 창업기업 성장을 위해 대기업 협업 분야는 5개에서 7개로 확대됐다. 참여 기업은 KT·SK이노베이션·KB금융· 포스코·삼성중공업·교보·CJ올리브네트웍스로, 전문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도약기 창업기업의 제품개발과 사업화·해외시장 진출·ESG 경영 역략 향상 등을 지원한다.

 

 

◆예비창업패키지 일자리 창출효과 '확실'…실패해도 일어설수 있는 버팀목 제공

 

올해 창업패키지사업 역시 주관사 별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경)는 지난 3월 'B.Startup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해당 행사는 지난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의 창업 아이템 완성도를 바탕으로 사업성과 등을 평가하여 포상금 지금 및 성취도 제고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우수기업 3개사를 선정해 포상금 총 1천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일반분야 선정기업 31개사 대상으로 ‘B.Meet-up day(오리엔테이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예비창업패키지 최종 선정기업 31개사의 대표자와 팀원 등 40여명이 참석했고 이 자리를 통해 부산창경은 선정기입이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정보와 협업 툴 등을 소개했다. 

 

특히 2022년 최우수 졸업기업으로 선정된 '위플로'의 김의정 대표가 참석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건내기도 했다.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으로인한 일자리 창출효과는 지난 2018년 4천299명, 2019년 5천578명, 2020년 7천249명, 2021년 4천318명 수준이다.

 

지적재산권역시 지난 2020년 3천457건을 기록하는등 사업 시행 이후로 매년 2천건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의 경우 추경으로 시작해 코로나 때 지원금이 늘어나 대상자도 늘었지만 현재는 사업안정화 단계로 판단해 내실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예비창업패키지의 경우 실패를 경험한 분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정책"이라며 "정부에서 시행하는 타 사업과 달리 사업자 등록 이력이 있어도 참여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패키지 사업은 기본적으로 단년 사업이지만 최우수평가를 받으면 다음 단계 신청시 서류 면제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부연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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