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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시장 '흐림'···대기업 60% "신규채용 없거나 미정"

전경련,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

 

【청년일보】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 고금리‧고환율,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로 기업심리가 위축되면서 올 하반기 500대 기업 10곳 중 6곳은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지난달 3일부터 21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대상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0개사 중 6개사 이상(64.6%)은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 '수익성 악화·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경영 돌입(25.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악화(19.0%)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등에 대비한 비용 절감(15.2%) 등을 꼽았다.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정작 원하는 인재를 찾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대기업의 구인난은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기준,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적극적으로 구인했으나 채용하지 못한 인원(미충원 인원)은 1.2만명으로, 3년 전인 2020년 상반기(0.6만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및 고용 확대 유도(39.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도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5.2%) ▲신산업 성장동력 분야 기업 지원(15.7%) ▲진로지도 강화, 취업정보 제공 등 미스매치 해소(8.7%) 등을 지적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기업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 중국경제 불안정․고금리‧고환율 등 경영 불확실성 증폭으로 채용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와 국회가 규제 혁파, 노동개혁, 조세부담 완화 등 기업 활력을 위한 제도적 지원으로 고용 여력을 확충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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