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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컴퓨터 연결' 국제표준 추진…한국이 주도한다

기존 '침습적 BCI'와는 달리 '비침습적 BCI' 방식의 국제표준
조영임 가천대 교수 주도…국가표준 기술력 향상 사업 개발
"한국이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서 주도권 잡도록 적극 지원"

 

【 청년일보 】  우리나라가 제안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데이터 형식' 국제 표준안이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 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국제표준 제정에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1일 우리나라가 제안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데이터 형식'에 관한 신규 국제 표준안이 최근 중 항저우에서 개최된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 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할 때 오가는 데이터 형식에 관한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데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BCI는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신체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의 신체적 활동을 보조하는 등 의료·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에서는 원숭이의 뇌에 칩을 식립해 생각만으로 게임을 조작하는 등의 '침습적(Invasive) BCI'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달리 '비침습적 BCI'는 머리에 전극·외부 장치를 부착해 뇌파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승인된 신규 국제표준안은 사람의 두뇌에 직접 기기를 심지 않는 '비침습적(Non-invasive) 방식'의 뇌 정보 수집을 위한 인터페이스 데이터 형식 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제각각인 BCI 기기 제조사 간 데이터의 상호 호환성 확보를 위해 공통 데이터, 필수 데이터 등의 범위를 정하고 통일된 데이터 형식을 사용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향후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확정돼 데이터 형식이 통일되면 BCI 산업화 촉진, 제품 개발 비용 감소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신규 국제표준안은 조영임 가천대 교수가 이끄는 한국 국가표준 기술력 향상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신규 국제표준안 승인 이후 관련 논의 진전을 위한 작업반(WG)이 신설되며 우리나라는 작업반 임시 의장을 맡는다.

 

지난해 설립된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에는 의장국인 중국을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벨기에 등 11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위원회 산하에는 기본·활용 분야를 논의하는 2개의 작업반이 각각 운영 중이었으며, 이번에 한국이 제안한 데이터 표준을 따로 다룰 작업반이 추가로 만들어지게 됐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첨단 디지털 기술 산업은 인간 두뇌와 컴퓨터의 연결까지 확장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시작 단계인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보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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