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저지구궤도 위성 인터넷 사업에 텔레샛이 참가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의 위성통신 업체 '텔레샛'은 11일(현지시간) 자사 인터넷 서비스용 위성 '라이트스피드(Lightspeed)를 저지구궤도(Low Earth Orbit)에 보내기 위한 로켓 발사계약을 스페이스X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저지구궤도 위성은 기존 위성보다 지구에 수십 배 더 가까워 데이터 송수신 시간이 단축되면서 더 빠른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블루 오리진도 '프로젝트 카이퍼(Kuiper)'란 이름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외신들은 저지구궤도 위성 인터넷 사업에 텔레샛까지 가세하면서 한층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라는 의견이다.
스페이스X는 2026년부터 텔레샛의 위성들을 저지구궤도로 보내기 위해 로켓 '팰컨9'을 14회에 걸쳐 발사하기로 했다. 로켓 발사 한 번에 최대 18개의 '라이트스피드' 위성이 탑재된다.
CNBC에 따르면 양사의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팰컨9' 기본 발사 비용이 1회 6천700만달러(약 891억원)인 것을 고려할때 스페이스X가 수익은 9억달러(약 1조1천957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번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팰컨9 기본 발사 비용이 1회에 6천700만달러(약 891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스페이스X가 이번 계약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9억달러(약 1조1천957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CNBC는 '텔레샛'이 미국의 우주 로켓 기업인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 로켓을 사용하기로 계약했지만, 개발이 지연됨에 따라 스페이스X와 계약을 새로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댄 골드버그 텔레샛 CEO는 "스페이스X 팀의 전문성과 그동안 입증한 신뢰할 만한 발사 기록을 고려하면 텔레샛의 라이트스피드를 적시에 서비스하는 데 있어 탁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텔레샛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매우 안전하고 탄력적이며 지연이 거의 없는 광대역 연결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샛은 라이트스피드 위성이 저지구궤도에 배치되면 2027년부터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최보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