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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콘텐츠 경쟁력 높인다"...정부, 글로벌시장 변화 '대응력' 제고 지원'

과기정통부, 'AI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 미디어 계획' 발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 혁신 및 글로벌 전략' 본격지원
AI접목 및 디지털 전환 가속에 방점...맞춤형 실천 전략 실행
정부 "글로벌 미디어시장서 국내 기업들의 대응 전략 모색"

 

【 청년일보 】 정부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콘텐츠 제작 사업을 지원, 국내 미디어·콘텐츠 업계의 경쟁력 상승을 도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제 16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AI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 미디어 계획'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의 후속 조치로, 정부의 국정과제인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AI접목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자 제기된 맞춤형 실천 전략으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는 "미디어 환경이 방송에서 인터넷 기반으로 진화했다"면서 "경쟁의 장은 국내에서 글로벌로, 경쟁의 원천은 AI와 디지털 역량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OTT 기업들이 미디어·콘텐츠에 더해 AI 기술 등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국내 미디어 업계는 아직 기술·인력 면에서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정책과제로는 콘텐츠기획과 제작, 마케팅·유통 등 워크플로우 각 단계별로 AI 기술을 접목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서비스 개발 및 활용 등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획 단계에서는 생성형 AI를 통해 미디어·콘텐츠 창작을 지원한다. 기획·창작·촬영·편집 등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제작에서는 버추얼 프로덕션·디지털 휴면·AI 활용 자막 및 더빙을 지원하며, 국내 기업들에 AI 기반 디지털 전환 기술을 통해 콘텐츠 품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케팅·유통 단계는 이용 데이터 확보 및 콘텐츠 불법유통 대응 자동화를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AI 기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마케팅 전략의 핵심수단으로 활용하는 것과 같이 국내 기업들이 이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

 

 

다음 정책과제로 국내 미디어·콘텐츠 기업이 처한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약 1천500명 규모의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청년 대상으로 장기교육을 제공하는 '미디어 DX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며, 재직자 대상으로는 각 단계별 AI·디지털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함과 동시에 온라인 교육도 제공한다.

 

AI와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용해 대형·글로벌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정책과제로써 추진된다.

 

2024년에는 개별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시범 실시하며, 2025년 이후에는 신규 대형사업으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환경 변화와 주요 정책방향 논의를 위해 산업 현장 등과 긴밀히 협력·소통하고, 업계·기업·학계·기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AI·디지털 미디어 협의체'(가칭)를 구성·운영한다. 또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를 총괄기관으로 지정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 미디어 계획'은 콘텐츠에 더하여, AI와 디지털 역량으로 경쟁원천이 확장되고 있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수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마련한 전략이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보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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