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금융사 CEO들이 최근 올해 '쿨 코리아 챌린지' 및 '마약 근절'부터 '수산업 활성화'까지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사회적 캠페인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ESG(사회·환경·지배구조)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금융사의 이미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내 대표 금융회사 대표들은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마약퇴치 캠페인 'No Exit'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마약퇴치 캠페인'은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마약 퇴출을 위한 국민 의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 연말까지 이어나가는 릴레이 운동이다.

캠페인 참여자는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SNS나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된다. 또한 다음 주자 2명을 지목해 캠페인을 이어간다.

마약 근절 캠페인에 참여한 금융사 CEO는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손종주 웰컴금융 회장, 최원석 BC카드 대표, 김성한 DGB생명 대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최윤 OK금융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전상욱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김정수 다올저축은행 대표 등이다.

아울러 최근 '수산물 소비 및 어촌휴가 장려 챌린지'에는 진옥동 신한금융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산물 소비 및 어촌휴가 장려 챌린지는 지난 7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포함한 정ᆞ관계 인사들과 해양수산부의 공동 제안으로 금융 취약계층인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진옥동 회장은 강신숙 수협은행장의 추천을 통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으며, 임종룡 회장은 진 회장의 추천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후 해당 캠페인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등이 참여했다. 또한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역시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추천을 받은 상태다.

이 외에도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7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에서 시작한 제로챌린지에 동참한 바 있으며,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마약 근절 캠페인과 함께 쿨코리아 챌린지에도 동참에 눈길을 끌었다.

쿨 코리아 챌린지는 여름철 시원한 옷차임으로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로 지난 5월에 시작된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 역시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유명순 씨티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이 답답한 정장 대신 시원한 옷차림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같은 금융사 CEO들의 캠페인 참여는 최근 ESG 경영이 금융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동참하면서 금융사 이미지 제고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권 CEO들이 캠페인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목소리를 냄으로써 금융사 이미지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