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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끝나나"…비트코인, 19개월만에 4만 달러 돌파

"비트코인, 내년 연준 금리인하+ETF 승인 기대감에 강세"
4년마다 채굴 공급량 절반감소 '반감기'도 가격 상승 요인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 달러(약 5천200만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4일 오전 7시 22분(한국시간 오전 8시 22분) 기준 약 1% 상승한 4만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무려 142%나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테라USD 스테이블코인 폭락에 따른 디지털 자산 폭락과 암호화폐 연쇄 붕괴가 일어나면서 4만 달러가 무너졌다.


그러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진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촉발됐다.


또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 감독 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사상 최초로 조만간 승인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계속해서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이렇듯 현재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IG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메모에서 "비트코인은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와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후 기술적으로는 4만2천233달러 선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전망이 갑자기 바뀌고 ETF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다.


이 밖에 내년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도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그간 3차례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를 경신해왔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6만9천 달러 언저리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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