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리턴매치'로 전개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2차 대선 후보 경선에서 2연승을 거두며 대세를 굳힌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재선 도전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53.4% 득표로 승리 예상을 보도했으며, 이로 인해 양당은 사실상 대선후보 확정을 향해 단계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만,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경선에서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경선에 참여할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는 공화당 내에서는 대의원 수가 적은 편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후보간의 경쟁이 양상을 변화시킨 첫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2연승으로 대세를 확고히 한 상황에서, 이후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에서의 대결 구도도 조명받고 있다.
한편 이번 미국 대선에 대해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리턴매치가 조기에 확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당은 주별로 경선을 마친 뒤 공화당은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민주당은 8월 19∼22일 시카고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후보를 공식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 우위로 대세를 굳혀감에 따라 양당은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두 사람을 각각 자당의 대선후보로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올해 11월 대선 리턴매치가 조기에 확정될 것으로 관측되며, 동시에 양당은 사실상 본선 대결구도로 전환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고 당선됐다.
현지 언론들은 현재 양당 내에서의 대세를 고려할 때, 이번 대선 역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