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권력 행사를 자제하는 민주주의 규범이 무너지고 있다며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정치의 숭고한 본령을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가기 위해 대한민국 정치에서 사라진 상생과 협력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검증과 합의 과정에서 1만7천여 통의 이메일과 원격 회의 기록을 남긴 '최초 중력파 검출' 과정을 실례로 들며 절차의 준수와 분업과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우선인 시대가 됐다"며 "정치에는 한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 집약되어 있다"면서 "갈등과 대립을 분열과 증오가 아닌 타협과 합의로 해결해 내는 것이 정치의 숭고한 의무이자 본령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력으로 경쟁하는 정치, 조정자로서 경쟁하는 진보와 보수가 된다면 우리 국민이 가는 길에 우리 정치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며 협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권력의 독주, 독선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는 계속돼야한다"며 "우리 정치도 서로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경쟁하고, 협업하자"면서 "여와 야, 진보와 보수가 국민에게 작은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서로 경쟁하며, 협업하는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같은 협업과제로 홍 원내대표는 사람이 존중받는 공정한 경제질서 확립과 함께 혁신경제를 위한 과감한 정책 지원 및 기후위기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함께 시급한 저출생 대책 마련을 제시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