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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관리 가능한 수준"

"미국 은행 시스템, 상업용 부동산 위협 이겨낼 수 있어"
"일부 은행은 파산할 수도…전체 시스템에는 문제없어"
취약 은행, 52개로 증가…대출 연체 "10년새 최고 수준"

 

【 청년일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주식 및 금융 시장을 둘러싼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에 대해 재차 진화에 나섰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은행 시스템이 상업용 부동산 위협을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이 늘어나면 일부 은행이 파산할 수 있지만 전체 시스템에는 큰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무실과 소매점 등에 대한 대출이 많은 은행을 확인했으며, 이는 몇 년 동안 더 연구가 필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파월은 또한 연방준비제도가 잠재적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대출 기관들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날 하원 청문회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에 대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뉴욕 커뮤니티 은행의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우려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 은행은 최근 한 달 동안 보유 예금액의 약 7%에 해당하는 약 8조원이 사라졌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이 이끄는 리버티 스트래티직 캐피털 등이 약 10억 달러를 투자함으로써 주가가 반등했다. 주가는 이날 약 6% 상승하며 3일 연속 상승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재무, 운영 또는 관리 측면에서 취약한 대출 기관의 수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8개 늘어난 52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FDIC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수는 역사적으로는 적지만, 지난해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은행들의 순이익은 전 분기에 비해 43.9% 감소했다.


FDIC는 신용카드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연체가 거의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금융 부문은 여전히 강력하고 탄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마틴 그룬버그 FDIC 의장은 이날 비소유자 점유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고정금리가 2014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고 밝혔다.


다만 그룬버그 의장은 은행 산업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지만 "특정 대출 포트폴리오, 특히 사무실 공간 및 기타 유형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악화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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