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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텔, AI 칩 '선두' 엔비디아에 도전장…'가우디3' 공개

인텔 "H100 GPU 보다 전력효율 2배·속도 1.5배"
美 AI 칩 시장, 엔비디아 vs 후발주자 대결 고조

 

【 청년일보 】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인텔이 자체 개발 최신 칩을 공개하며 도전장을 냈다.


인텔은 9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최신 AI 칩 '가우디3'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후 약 4개월 만이다.


'가우디3'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 H100 GPU에 비해 전력효율이 두 배 이상 높고, AI 모델을 1.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인텔은 설명했다. 특히,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오픈 AI 모델 '라마'와 아랍에미리트가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 '팔콘' 등에서 테스트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가우디3는 오는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델, HP, 슈퍼마이크로 등 미 서버업체들이 가우디3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가우디3의 가격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다스 캄하우트 인텔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가우디3가 엔비디아의 최신 칩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차별화된 개방형 통합 네트워크 온 칩, 이더넷을 사용한다"며 가우디3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인텔이 H100의 성능에 비견되는 새 칩을 내놓으면서 AI 칩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미 반도체 기업 AMD도 지난해 12월 자사의 최신 AI 칩인 MI300X를 출시하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의 클라우드에 탑재된다고 밝힌 바 있다.


후발 주자들의 추격 속에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는 한 발짝 더 나간 상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H100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아키텍처 '블랙웰' GPU 기반의 AI 칩인 B100과 B200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은 퀄컴, 구글 등과 '반(反)엔비디아 전선'을 형성하며 AI 앱 개발을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가 구축하고 있는 쿠다(CUDA)라고 하는 AI 관련 앱 개발 지원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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