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난항을 겪자 대한축구협회가 다시한번 '임시 사령탑 카드'를 꺼내 들었다.
축구협회는 20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내달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김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임시 사령탑으로 김도훈(53)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특급 스트라이커로 K리그와 일본 J리그를 누볐다. 지난 2005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으며,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2020년에는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대표팀이 임시 감독 체제로 A매치를 소화하게 된 건 황선홍 임시 감독의 지휘 아래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3·4차전을 잇달아 치른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편, 한국은 내달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내달 11일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