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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박병호, 구단 떠나나(?)... KT에 방출 요청

출전 기회 관련 아쉬움 토로...kt 이적 희망 드러내
kt, 박병호 조건 없이 방출 시 잔여 연봉 지불해야

 

【 청년일보 】 프로야구 kt wiz의 박병호가 출전 문제를 놓고 구단과 갈등을 겪으며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구단 등에 따르면 박병호는 최근 줄어든 출전 기회와 관련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kt에 이적 희망을 드러냈고, 엔트리 말소 후 2군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의 올 시즌 성적은 저조했다. 3월 한 달간 타율 0.154를 기록하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4월에도 팀 성적이 하락하며 박병호의 성적은 반등하지 못했다. 이에 KT Wiz는 박병호 대신 문상철을 주전 1루수로 중용했으며, 문상철은 4월 동안 타율 0.329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주전 자리에서 밀려난 박병호는 이강철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출전 기회에 대한 건의를 했으나 큰 변화는 없었다. 


팀 관계자는 "박병호가 아쉬움을 표현한 것은 사실이다. 그는 팀 성적을 위해 열심히 뛰어온 상징적인 선수로,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T Wiz는 박병호의 이적 요청이 공식화된 만큼, 트레이드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병호를 방출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KT는 지난 2021년 12월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에 계약을 맺었으며, 키움 히어로즈에 보상금 22억 5천만원을 합해 총 52억 5천만원을 투자했다. 박병호를 방출할 경우 팀 내 분위기와 젊은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조건 없이 방출할 경우 잔여 연봉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는 넥센(현 키움) 소속 시절인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5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KBO리그 대표 장타자다. 


KT로 이적한 지난 2022년에는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으며,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83, 18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44경기에서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6일에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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