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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 "잡아볼까나"…얼리 휴가족 피서지 '요기 어때'

여름 휴가 '얼리 휴가족' 맞춤형 피서지 '눈길'
양양 서피비치, 연간 방문 관광객 50만명 '돌파'
순천만습지, 국내 최대 갯벌 생태계로 유명세

 

【 청년일보 】 6월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온 가운데 성수기(7~8월)를 피해 일찌감치 휴가를 떠나는 '얼리 휴가족'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를 날려버릴 여름철 휴가지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16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여름 휴가지로 강원도 양양이 각광받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인구 수(2만7천608명)로 강원도 전체 시·군 가운데 작은 고장에 불과하지만 20·30대 젊은이들에게 여름 피서지로 제격이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곳은 낙산 해수욕장, 죽도 해수욕장, 하조대 해수욕장 등 해수욕장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여기에 서핑 전용 해변도 있는데 바로 '양양 서피비치'다. 1km구간에 걸쳐 펼쳐진 서핑 전용 해변과 스위밍존, 빈백존, 힐링존 등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여러 지역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지만 이곳은 조금 특별하다. 모래들이 비칠 정도로 투명한 청정 해변이기에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간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양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서피비치에는 누구나 쉽게 서핑을 배울 수 있도록 전문강사진을 배치돼 있으며 서핑 장비를 갖춘 서프 스쿨이 있어 서핑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맞춤 강습도 가능하다. 이른바 '서핑의 성지'라고도 불린다. 

 

물놀이뿐만 아니라 자연과 함께 힐링하기 좋은 지역도 휴가족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순천만습지' 역시 여름휴가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불리는 순천만습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 갯벌 생태계다. 갯벌에 서식하는 게, 조개류 등을 볼 수 있으며 5.4㎢(163만3500평)에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도 장관이다.

 

순천만습지에서 운항 중인 생태체험선(에코피아 1호)은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순천만 생태체험선은 배를 타고 순천만의 드넓은 갯벌과 갈대군락, 다양한 철새와 갯벌 저서동물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운항거리는 약 6km에 달하며 소요시간은 30분(왕복) 정도다.

 

실제로 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천752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을 집계한 결과 순천만습지가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778만명으로 1위에 올랐다. 2022년 입장객 267만명(9위)과 견줘 무려 510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이밖에 수도권에 있는 인천 섬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야외에서 초여름 즐기기'를 테마로 6월 가볼만한 여행지와 함께 다양한 축제·행사를 소개했다. 공사에 따르면 인천섬 레저관광로는 영흥도·선재도 캠핑이 있다.

 

육지에서 다리로 연결돼 자동차로 이동이 편리하며 수도권에서 한 시간 정도의 짧은 거리로 누구나 쉽게 바다캠핑이 가능하다.

 

캠핑 고수들을 위한 일반 캠핑장 외에 초보들을 위해 캠핑 도구 없이 갈 수 있는 카라반과 글램핑장도 여러 곳이 있다.

 

그 외에도 영종도에서 승용차로 갈 수 있는 '무의도' 역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하나개 해수욕장이 있다. 해수욕장 내에 하늘을 날아 멋진 바다 풍경을 다이내믹하게 감상할 수 있는 짚라인을 즐길 수 있다.  

 

영종도 왕산마리나에서는 다양한 요트체험이 가능하다. 마리나 인근의 글라이더스 왕산에서는 요트투어부터 교육, 렌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약 800m 길이의 데크길인 해상관광 탐방로가 조성돼 있어 화창한 초여름날 바다 전망을 보며 산책하기 좋다.

 

가장 기본적인 코스로 운항시간이 40분인 요트 퍼플릭 투어는 왕산해변과 을왕리해변, 선녀바위 등을 요트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일몰시간에 맞춰 1시간 인천의 아름다운 낙조를 배경으로 운항하는 요트 선셋 투어가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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