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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자영업자 취약차주 비중 12.7%…채무 재조정 필요"

취약 차주 연체율, 올해 1분기 말 기준...'10.21%'
대출 금리 상승·서비스업 경기 위축 등의 영향

 

【 청년일보 】 최근 국내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자영업자들에 대해 채무 재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022년 2분기 말 0.50%에서 올해 1분기 말 1.52%로 상승했다.


특히 다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및 저신용인 취약 차주의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0.21%에 달했다. 자영업자 중 취약 차주 수 비중도 12.7%로 가계(6.4%)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이는 대출 금리 상승과 서비스업 경기 위축,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평석 한은 금융안정기획부장은 "금융시스템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가 자영업자"라며 "현재 연체율 수준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했다.


가계대출과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율 상승은 평균 연체액보다는 연체 차주 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1인당 평균 연체액은 2022년 2분기 말 2천7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말 3천400만원으로, 자영업자는 1억400만원에서 1억2천2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연체 차주 수 비중은 가계가 1.72%에서 2.31%로, 자영업자가 1.57%에서 4.20%로 크게 뛰었다.


한은은 자영업자 연체율 상승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융당국이 새출발기금 등을 통한 채무 재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계와 자영업자 차주의 재무 건전성 변화가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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