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토)

  • 구름조금동두천 9.8℃
  • 구름많음강릉 6.8℃
  • 맑음서울 10.3℃
  • 맑음대전 10.0℃
  • 맑음대구 10.0℃
  • 구름조금울산 9.5℃
  • 맑음광주 10.5℃
  • 맑음부산 11.7℃
  • 맑음고창 8.7℃
  • 흐림제주 11.8℃
  • 맑음강화 7.1℃
  • 맑음보은 10.1℃
  • 맑음금산 9.3℃
  • 맑음강진군 11.1℃
  • 구름조금경주시 8.3℃
  • 구름많음거제 12.0℃
기상청 제공

라인야후,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단기적으로는 어려워"

1일 일본 총무성에 보고서 제출…"계속 논의할 것"
네트워크 분리, 2026년 12월→3월…9개월 앞당겨

 

【 청년일보 】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라인야후가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은 후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으나 계속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인야후는 네트워크 분리를 당초 계획보다 9개월 앞당겨 2026년 3월까지 완료하고,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에 대한 업무 위탁을 내년까지 종료할 예정이다.


라인야후는 1일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이 지시한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와 관련해 "모회사인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이 회사 주주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에 의뢰했다"면서도 "현재 양사는 단기적 자본 이동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므로 라인야후로서도 논의가 진전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라인야후의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약 65%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A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50%다.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일본 정부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빼앗으려 한다는 한국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지분인수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야후는 보고서에서 자본 관계 재검토 완료 목표 시한을 명시하지 않았으며, 시스템과 업무 양면에서 네이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탈네이버'를 가속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분리는 2026년 3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3월까지 라인야후의 일본 내 자회사 및 해외 자회사도 네이버 이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라인야후는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제3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며, 개인 정보 51만여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일본 총무성은 3월과 4월에 걸쳐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렸다.


특히 이 행정지도에는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되어 일본이 라인야후의 모기업인 네이버에서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라인야후의 보고서에 대한 일본 총무성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