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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 속 美공화당 전당대회 예정대로…바이든 '안전 조치' 강조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서 4일간의 전당대회 개최
'트럼프 대세론' 형성 목표…"총격범·암살 용의자, 내 일정 바꿀 수 없다"
15~17일 부통령 후보 발표…바이든, 트럼프 경호 강화·안전 검토 지시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 도중 피격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 공화당은 예정대로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4일간의 전당대회를 15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11월 대선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고, 그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발표하며, 주요 공약과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행사다.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따라서 대회 3일차인 17일에는 부통령 후보의 수락 연설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이 이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부터 시작된 공화당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미 3월에 후보 확정을 위한 대의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그는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공화당 대선 후보로 등극하게 됐다.


공화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11월 5일 대선을 앞두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트럼프 대세론'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정치적 상황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건강과 인지력 문제를 드러내면서 민주당 내 후보 교체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보여준 대담한 모습은 그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은 이미 '트럼프 정당'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전당대회는 그의 지지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대 개막 전날인 14일 전대 개최지인 밀워키로 이동하여 나흘간의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SNS를 통해 "총격범이나 암살 용의자가 내 일정을 바꿀 수는 없다"며 당초 계획대로 밀워키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포용적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그는 피격 다음날 SNS에 "우리가 단결해 강하고 결연하게 악에 맞서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전당대회는 15일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경제), 16일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이민·범죄), 17일 미국을 다시 강하게(외교·안보), 18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국정 전반)등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트럼프 피격 사건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찬조 연설자 명단에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새롭게 포함됐으며,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J.D. 밴스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도 포함됐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 가족 중에서는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그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 차남 에릭 및 부인 라라 트럼프가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전당대회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부통령 후보 발표는 전대 1∼3일차인 15∼17일 사이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 강화 지시를 내렸으며, 비밀경호국은 전당대회 안전 계획를 위한 모든 안전 조치를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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