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전당대회 첫날 대의원 대상 호명 투표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전체 2천400여명의 대의원 중 과반수의 득표를 확보해 플로리다주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호명 투표는 각 주별로 진행됐으며, 주 대표자가 나와 해당 주의 대의원이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플로리다주 투표 때는 트럼프의 둘째 아들인 에릭 트럼프가 주 대표로 나와 아버지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이는 행사장 내에서 큰 환호를 받았다.
반면 켄터키주 투표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랜 갈등 관계에 있었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주 대표로 나왔을 때 장내에서는 야유가 끊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매코널 원내대표의 발언은 거의 들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