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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감독 중 1순위"...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선임 논란 해명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관련 Q&A' 게시
축구협회 "초창기부터 국내 감독 중 1순위는 홍 감독"

 

【 청년일보 】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홍명보(55) 감독을 선임한 것에 대한 특혜 논란이 계속되자,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관련 Q&A'를 게시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명보 감독을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으나, 이를 두고 축구 팬들 사이에서 "5개월 동안 100여명의 후보를 검토한 끝에 홍 감독을 선택한 것은 미리 짜인 각본이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특히,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가 홍 감독의 선임 직후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국내 감독을 무조건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았다"며 "외국 감독을 제시하면 무조건 흠을 잡았다. 전체적인 흐름은 홍명보 감독을 임명하자는 식으로 흘러갔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축구협회는 Q&A 형식으로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사령탑 선임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설명하며, 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현재 캐나다 대표팀을 이끄는 제시 마쉬 감독과의 협상 결렬에 대해서는 "국내 거주 요건과 세금이 문제였다"며 "초기 협상은 순조로웠으나 소득세율 문제로 협상이 지연됐고, 결국 국내 거주 문제와 세금 문제로 감독직 제안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평가 과정을 거치지 않고 '프리패스'로 선임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국인 후보들과의 면담 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두 명의 외국인 후보와의 우선순위도 결정하고 계약 조건을 조율했다"며 "다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후보자들이 설명하는 게임 모델 검증이나 전술적 선택들이 대한축구협회의 기술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홍 감독을 면담했으며, 면담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외국인 지도자 중 우선순위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며 "이 기술총괄이사는 홍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대표팀 운영 방안, 한국 축구 기술철학과 각급 대표팀 연계에 대한 협력과 실행 의지를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홍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은 장문의 분석 자료를 제시했지만 홍 감독은 그렇지 않아 특혜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 외국인 감독은 22페이지의 자료와 경기 영상 16개, 다른 감독은 16페이지의 자료를 제시했으나, 자료의 양이 감독의 능력과 경쟁력을 결정하는 근거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력강화위원회 1차 회의 때부터 위원들이 국내 감독들의 철학과 경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도의 자료를 제출받지 않았다"며 "초창기부터 국내 감독 중 1순위는 홍명보 감독이었다. 홍 감독은 울산 HD를 4년간 맡아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는 등의 업적이 있다. 전력강화위원들도 국내 감독을 뽑는다면 홍 감독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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