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법인차량용 연두색 번호판.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30/art_17221250590151_438aaf.png)
【 청년일보 】 법인 승용차에 대한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도입된 이후 6개월 만에 전국에서 1만2천여대의 차량이 이 번호판을 부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7월 18일까지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한 법인 승용차는 총 1만 2천621대로 집계됐다. 이 중 4천388대(34.8%)는 국산차, 8천233대(65.2%)는 수입차였다.
연두색 번호판을 가장 많이 부착한 단일 모델은 제네시스 G90으로, 총 2천801대(롱휠베이스 모델 133대 포함)였다. 국산차 중에서는 제네시스 GV80(853대)와 GV80 쿠페(392대)도 많은 등록을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3천366대로 가장 많았으며, BMW가 2천451대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벤츠 S500 4MATIC(401대)과 BMW 740i xDrive(439대) 등이 주요 모델로 많이 등록됐다.
연두색 번호판 차량을 가격대별로 보면 8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 4천247대(국산 2천636대, 수입 1천611대)로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1억원∼1억2천만원은 3천284대(국산 1천423대, 수입 1천861대)로 26%, 1억2천만원∼1억5천만원은 2천325대(국산 230대, 수입 2천95대)로 18.4%였다. 1억5천만원이 넘는 차량은 2천765대(21.9%)로, 이 중 국산차는 99대(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2천588대(20.5%), 인천에서 2천473대(19.6%)가 등록됐으며, 경남(1천625대), 제주(1천434대), 경기(1천207대), 서울(1천129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차량 등록 시 공채 매입 요율이 낮은 부산과 인천에서 원정 등록이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주는 렌터카 법인이 많아 고가 수입차 등록도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1월부터 법인이 신규·변경 등록하는 8천만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에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하는 규정이 시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약 2만대의 차량이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