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계량기.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31/art_17224177436204_0b0912.jpg)
【 청년일보 】 내달 1일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오르는 가운데, 지역난방 요금은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따라 동결될 전망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31일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통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지역난방 요금도 5.3%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국민 생활 안정을 고려해 인상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난방 요금은 연료비 연동제와 정산제를 기반으로 조정된다. 지난 5일 한국가스공사가 발표한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6.8% 인상 결정에 따라, 지역난방 요금도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따라 이번 인상은 동결됐다.
이 결정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급격한 난방비 인상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번 동결 결정에 앞서 정산제 원칙에 따라 이달 1일부로 지역난방 요금을 9.53% 인상한 바 있다. 정산제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기간 불일치로 인한 연료비와 요금의 차이를 매년 7월 조정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주택용 열 요금은 메가칼로리(M㎈) 당 101.57원에서 112.32원으로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한 달 만에 다시 5% 이상의 요금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가을과 겨울철 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요금 인상의 파급효과가 더 커질 수 있어, 연내 추가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에 조정하지 못한 요금 인상분은 내년 7월 정산제 원칙에 따라 다시 조정될수도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역난방의 주요 연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어 현재도 연료비 원가가 적정히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나, 고물가 장기화로 국민의 체감 물가 부담이 큰 상황을 고려해 인상 속도를 조정하고 향후 연료 가격 추이 등을 면밀하게 살펴 합리적으로 요금 조정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년 8월 1일부 열요금 조정 유보 안내.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홈페이지 캡처]](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31/art_17224178116362_61d1e7.png)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