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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계에 부는 '리브랜딩' 바람...한화자산운용, 'PLUS'로 새출발

한화자산운용 신규 브랜드 공개...우리자산운용은 하반기
KB·한화자산운용도 ETF 리브랜딩...키움자산운용도 검토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심리를 사로잡기 위해 '브랜드명'을 바꿔 달고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ETF시장이 순자산 160조원에 달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오래된 ETF(상장지수펀드) 이름을 바꾸는 리브랜딩을 통해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챙기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한화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명을 기존 'ARIRANG(아리랑)'에서 'PLUS(플러스)'로 변경했다. 이날부터 한화자산운용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총 62개 ETF의 브랜드명이 'PLUS'로 변경됐다.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PLUS는 한화그룹의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ETF시장 발전을 견인하면서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담은 브랜드"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리브랜딩을 기념해 신상품 3종인 '플러스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플러스일본엔화초단기국채', '플러스글로벌AI인프라'도 함께 선보였다. 한국, 미국, 일본 등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 대한 투심을 공략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새롭게 출시할 상품에 대한 예고도 이어졌다. 금정섭 ETF사업본부장은 "S&P500지수는 현존하는 상품 중 거의 완벽에 가까운 상품이지만, 한편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갈증도 많은 상황"이라며 "미국 대표지수 투자방식을 재정의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리자산운용도 오는 하반기 중 ETF 브랜드명을 우리금융그룹의 대표 브랜드명인 기존 ‘WOORI’에서 ‘WON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연내 새로 출시될 ETF 상품부터 새로운 브랜드명이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기존의 우리자산운용 상장 ETF 9개의 명칭도 일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KB자산운용도 지난달 초 ETF 브랜드 명을 'KBSTAR(KB스타)'에서 'RISE(라이즈)'로 교체했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김영성 대표이사 취임 이후 대대적안 조직개편을 통해 ETF 사업 리뉴얼을 준비했다. '라이즈'의 슬로건은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Rise Tomorrow)'이다. KB자산운용은 개인투자자들의 더 건강한 연금 투자를 돕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앞서 하나자산운용도 브랜드명을 '1Q'로 교체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기존 'KOSEF'를 'HEROES(히어로즈)'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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