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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극복 '亞 증시'…닛케이 10%·코스피 3%대 반등

日 닛케이, 전날比 10.23% 상승한 34,675.46 마감
韓 코스피, 전장보다 3.3% 오른 2,522.15 장 종료
엔·달러 환율, 전장比 1.39엔 오른 145.57엔 마감
원·달러 환율, 전장대비 0.8% 오른 1,375.6원 종료
일각서 '패닉 셀' 마무리…"불확실성은 여전" 지적

 

【 청년일보 】 전날 미국 증시의 급격한 추락 여파로 아시아 주요 증시도 최악의 하루를 보냈었지만, 6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급반등에 성공하며 일단의 암도감을 보였다.


증권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 등의 불안감과 공포에 투매하는 '패닉 셀'이 마무리됐다는 평가와 함께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먼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의 급락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롤러코스터와 같은 장세를 보였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217.04포인트(10.23%) 상승한 34,675.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1990년 10월 2일의 기록을 넘는 역대 최대 상승 폭으로, 상승률로는 사상 네 번째에 해당한다.


닛케이 선물 거래는 전날 급락으로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 중지)가 발동됐지만, 이날은 장 시작도 전에 급등세로 서킷 브레이커가 다시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전날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던 닛케이지수는 하루 만에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한국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의 급락에서 벗어나 3.3% 상승한 2,522.15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5.6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의 11.3% 급락 이후 6.02%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전날 급락으로 인해 사이드카(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던 코스피는 이날 급등으로 다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대만 자취안 지수 역시 전날의 8.4% 급락 이후 3.38%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는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5% 상승했고, CSI 300 지수는 -0.04%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0.07%, 홍콩H지수는 -0.13% 하락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의 반등은 전날의 매도세가 지나쳤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인베스코 자산운용의 기노시타 도모 전략가는 전날 일본 주가지수의 낙폭이 유럽과 미국보다 과도했다고 평가하며, 매도세가 지나쳤다는 인식이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CLSA의 가마이 다케오는 일본은행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적하며, 큰 그림에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자산운용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수석전략가는 '패닉 셀'이 끝났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고위 인사의 발언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 국면에 들어서면서 시장 심리를 진정시켰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메리 데일리 총재의 고용 안정성 강조 발언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달러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850% 수준에서 거래되었고,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97 오른 102.986 수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39엔 오른 145.57엔으로 급격한 엔화 강세가 다소 진정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8원 상승한 1,375.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8.12% 상승한 5만5천780달러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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