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이점이 위협보다 크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의 후속 조치로서 지난 6~7월 'AI의 안전, 신뢰 및 윤리'를 주제로 디지털 공론장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집중 공론화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6월 12일부터 한 달간 디지털 공론장에서 국민 7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7%가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적 이점이 위험보다 많다고 답했다.
또한, 55% 국민은 안전한 인공지능 발전을 위해서 규제보다 혁신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가장 중요한 정부 정책으로 34%의 국민들이 인공지능법 제정 및 윤리기준 마련을 꼽았다.
이어 응답자 23.7%는 '위험과 이점이 반반이다'라고 답했고 19.1%는 '잠재적 위험이 이점보다 크다'고 봤다.
'AI의 잠재적 이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0.6%(복수 응답)가 '일상생활의 편의성 향상'을 꼽았고 19.6%는 '업무 추진의 효율성 증진'이라고 응답했다.
AI의 잠재적 위험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18.5%가 '오작동 발생으로 인한 피해'라고 응답했고 18.3%는 '악의적 의도로 인공지능을 쓸 경우에 의한 피해'를 꼽았다.
전체 응답자 중 남자는 426명(55.7%), 여자는 339명(44.3%)이었고, 연령대는 30대가 266명(34.8%)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달과 내달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주제로 디지털 공론장에서 설문조사와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정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라며 "국민들이 디지털 질서 정립 과정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설문조사, 공모전, 토론회 등 더욱 다양한 소통 통로를 발굴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