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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40% 삭감에 구조조정까지"...중국 증권사 직원 '곡소리'

둥베이증권은 3천755명 감원

 

【 청년일보 】 장기간 이어지는 경제 침체로 중국 증권사 고용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들은 10일 중국 증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중국 본토 A주(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내국인 전용 주식)에 상장된 50개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9곳의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100억위안(약 1조9천억원)을 넘는 증권사는 6곳으로, 작년 동기 대비 4곳 감소했다.

 

하이퉁증권과 중신건투증권, 중진공사, 자오상증권이 '영업이익 100억위안 클럽'에서 탈락한 것이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총 37개 사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10곳 순이익이 50% 넘게 줄었다.

 

이에 증권사들은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을 모색 중으로, 하이퉁증권과 신다증권, 화안증권, 궈롄증권 직원 임금은 작년에 비해 40% 이상 줄었다.

 

주요 증권사 가운데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임금 하락률이 27.22%로 가장 높았고, 궈타이쥔안증권(16.81%)과 차오상증권(14.61%)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들은 직원 수도 앞다퉈 줄여 둥베이증권의 경우 지난 6월 말 기준 작년 말에 비해 무려 3천755명을 감원했다.

 

이밖에 팡정증권(1천381명)과 중신증권(779명), 중신건투증권(613명), 광파증권(543명)도 직원들을 대규모로 해고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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