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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시장 개화(下)] "반려동물 사업 뜬다"…유통업계, 펫 시장은 '변화무쌍'

경제 수준 향상·1인 가구 확대 등으로 반려 동물 양육 인구 증가
2022년 국내 펫푸드 시장 1조8천억원 기록…연평균 13% 성장세
유통업계, 자체적인 펫푸드 사업 진행…이색 제품 출시 이어져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반려동물 인구와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8조원에서 오는 2027년까지 매년 14.5% 성장해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산업계 역시 급증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를 일컫는 이른바 '펫팸족'의 확대와 관련 산업의 다양한 출현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사람 대신 반려동물"…펫 시장, MZ세대 발판 '폭풍성장'
(中) "펫팸족을 잡아라"…가전·통신업계 맞춤형 제품·서비스 '치열'
(下) "반려동물 사업 뜬다"…유통업계, 펫 시장은 '변화무쌍'


【 청년일보 】 최근 경제수준 향상과 고령화·저출산,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구구조가 변하면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며 펫푸드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자, 유통업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규모는 지난 2010년 4천154억원에서 연평균 12.8% 성장하며 2022년에는 1조7천610억원을 기록했다.


관련 시장은 2022년 이후로도 연평균 6% 성장하며 오는 2028년에는 2조4천921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펫케어 시장 내 펫푸드 시장 점유율 비중은 2010년 51.3%로 펫용품(48.7%)과 비등했다. 그러나 이후 2022년에는 펫푸드 시장규모가 60.3%로 확대됐다.


◆ 식품기업, '펫 푸드' 비지니스 본격 확대


식품기업들의 경우 펫푸드 사업을 확대 중이다. 대상그룹의 대상펫라이프는 '반려동물을 위한 진정한 영양식(True Nutrition for Pets)' 콘셉트를 앞세워 지난해 7월 신규 브랜드 '닥터뉴토(Dr. nuto)'를 선보였다.


이후 '닥터뉴토(Dr. nuto)'는 지난달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와 치료 후 회복을 돕는 동물병원 전용 기능성 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회복 미음 오리 ▲조인트 펫밀크 ▲아이즈 시리얼 총 3종으로 닥터뉴토만의 전문적인 영양 설계 레시피에 질환별 기능성 원료를 더했다.


같은달 풀무원식품의 펫푸드 전문 브랜드 '풀무원아미오' 역시 두부를 넣어 만든 반려견 간식 두부팩 2종(두부너겟, 두부과자) 한정판을 선보였다.


'자연담은 두부너겟팩'은 풀무원 두부 17%에 고구마, 단호박, 당근, 브로콜리 등 채소를 넣었다. '자연담은 두부과자팩'은 으깬 풀무원 두부에 현미를 사용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푸드나무의 간편건강식 전문 플랫폼 '랭킹닭컴'도 펫 전문브랜드인 '너혼자멍냥'을 이달 론칭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반려견 전용 닭가슴살 및 닭가슴살 스테이크로 구성됐다. 각 제품은 반려견의 건강 관리에 중점을 두고 ▲소화&면역력케어(천마분말) ▲관절케어(상어연골분말) ▲피부&모질케어(물범오일) 등 맞춤형 영양 설계를 제공한다.


너혼자멍냥은 국내 최초의 펫 전용 냉동식품으로 전자레인지 조리 후 급여가 가능하다. 100% 국내산 닭가슴살을 사용하고 사람이 먹는 식재료와 동일한 원료를 담아 만든 100% 휴먼 그레이드 제품이다.


하림은 2017년 자회사 하림펫푸드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100% 휴먼그레이드 원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피댄스스튜디오를 오픈했다.


하림펫푸드는 고양이 전용 간식인 더리얼필렛 고등어와 참치 2종을 선보이며 반려묘 식품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번 제품은 합성보존료·합성착색료·합성향미제 등 알러지를 유발하는 원료를 모두 배제했으며, 통살을 100% 그대로 사용해 원재료 맛과 음수량까지 고려한 고양이 전용 간식이다.


◆ 반려 동물 전용 매장부터 골프 라운딩까지…이색 상품 출시 이어져


이 외 유통기업들은 펫푸드 시장에서 벗어나 펫 친화 매장을 넓히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 7월 27일부터 '더북한강R점'을 반려동물과 함께 실내 동반 취식이 가능한 매장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2022년 1월에 오픈한 '더북한강R점'은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반려동물을 위한 펫 파크를 조성한 펫 프렌들리 매장으로, 그동안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장 환경도 개선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1층 펫 전용 공간을 기존 100평에서 168평으로 확대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1층 야외 공간에도 반려동물과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와 웨이팅 공간을 추가로 설치하고 햇빛을 가려주는 파라솔, 테이크아웃 고객을 위한 반려동물 리드 줄 거치대, 놀이시설, 포토존 등을 마련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강원도 홍천의 '소노펠리체CC 비발디파크 마운틴'은 지난달 반려견과 동반한 골프 라운딩을 즐기는 펫 프랜들리 상품을 출시했다.


이달부터 운영되는 '펫 프랜들리 라운딩'은 매봉산 정상의 경관을 자랑하는 소노펠리체CC 비발디파크 마운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품으로, 자연친화적인 코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발디파크는 반려동물 프리미엄 복합문화공간 '소노펫클럽앤리조트'를 운영 중이며 펫 프랜들리 라운딩 외에도 펫 숙박시설, 펫 전문 레스토랑, 천연잔디 플레이그라운드 등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도 가족처럼 여기는 '펫펨족'이 증가하며 이들의 건강을 관리해 줄 수 있는 영양제, 보충제 등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아울러 이제는 기본적인 펫 푸드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상품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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