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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유통업계 주요기사] 구영배 큐텐 대표·티메프 경영진 구속영장 기각… 배민 "점주가 음식값 할인해야 수수료 인하" 外

 

【 청년일보 】 일명 '티메프' 사태로 논란을 일으킨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 제시한 상생안에 점주들의 할인 서비스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또 검찰이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 구영배 큐텐 대표·티메프 경영진 구속영장 기각


지난 10일 신영희 서울중앙지방밥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


신 부장판사는 구 대표에 대해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며 "이커머스 플랫폼사업의 성격, 티몬·위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춰 보면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말함. 


또한 수사경위,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고려했을 때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작다고 봄. 검찰은 기각 사유를 분석해 향후 수사방향을 검토할 계획.


◆ 배민 "점주가 음식값 할인해야 수수료 인하"


지난 8일 진행된 상생협의체 6차 회의에서 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달앱 매출액 기준 상위 60% 점주에게는 기존과 같은 9.8%의 중개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이보다 매출이 적은 점주에게는 수수료를 낮추는 내용의 상생안을 제시.


상위 60∼80%에는 4.9∼6.8%를, 상위 80∼100%에는 2%를 각각 차등적용하는 방식. 문제는 상위 60∼80%에 적용하는 중개수수료율로, 우아한형제들은 점주가 손님에게 제공하는 할인 혜택이 1천원이면 수수료율 6.8%를, 1천500원이면 4.9%를 각각 적용하는 안을 제시.


이를 두고 상생협의체에 참여한 여러 입점업체 단체에서는 현행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을 제기. 공정거래위원회는 상생협의체 회의에서 배달앱 운영사에 상생안을 수정해서 제출하라고 요구.

 


◆ 검찰, '200억원 횡령 의혹'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압수수색 진행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7일 오전부터 홍원식 전 회장의 주거지와 남양유업 본사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8월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음.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 등이 회사 자기자본의 2.97%에 이르는 약 201억2천223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


홍 전 회장은 해외여행, 미술품 구매 등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회사 차량과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음. 


홍 전 회장은 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으로 지속된 법적 분쟁 끝에 지난 3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회사 경영권을 넘김. 다만 이후에도 회사를 상대로 약 444억원 규모 퇴직금 요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회사와의 분쟁은 이어져.

 

◆ 푸드나무, 최대 주주 '온힐파트너스'로 변경…헬스케어 시장 확대 목표


간편건강식 전문 플랫폼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나무가 온힐파트너스와 600만주 규모의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7일 체결했다고 공시. 푸드나무는 신규 투자 및 해외사업 확장 등을 위하여 연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


온힐파트너스는 김도형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김도형 대표는 수의사 출신으로 HLB바이오스텝(옛 노터스) 창업자이기도.


최대 주주 변경 이후 푸드나무는 실적 개선과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아며, 향후 김 대표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 


◆ 알리 판매 아이섀도서 비소 19.8배 초과 검출


서울시가 해외직구 위생용품·화장품·식품용기·등산복 159건을 검사한 결과, 화장품 5개와 등산복 1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 검사결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에서 판매한 화장품 5건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나옴.


비소 기준치를 19.8배 초과한 아이섀도, 납 기준치를 3.6배 초과한 아이섀도, 니켈 기준치를 1.2∼2.1배 넘은 마스카라·아이브로우·아이라이너가 있었음.


비소는 피부 및 신경계를 비롯한 다른 장기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고, 납은 장시간 노출되면 인체에 유해하며, 니켈은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금속물질. 또 테무 등산복에서는 국내 기준치를 1.4배 초과한 니켈이 검출.
 


【 청년일보=신현숙 / 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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