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한은) 총재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4%에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성장률이 2.2~2.3%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0.1%에 그친 데 따른 발언이다.
이 총재는 수출 부진이 주요 성장률 하락 요인이라며, 수출 감소의 원인을 수량과 가격 차이에서 찾았다.
그는 "수출 금액은 유지됐으나, 수량 기준으로는 감소했다"며, 특히 자동차 파업, 화학제품 및 반도체 부문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추가적인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야 의원들의 실제 성장률과 전망치의 '오차' 관련 지적에는 "한은의 전망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개선할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 변화와 비교했을 때 한은의 오차가 큰 편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내달 28일 예정된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상황을 주시하며 달러 가치, 내년 수출 전망,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거시안정성 정책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