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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vs 트럼프', 유권자 선택만 남았다…'美 대선' 본투표 돌입

한국시간 5일 오후 2시부터 시작…첫 투표는 '뉴햄프셔주'
민주당 '블루월' vs 공화당 '선벨트'…경합주 승부 이목집중
사전투표에 7천800만명…승부 판가름까지 며칠 걸릴수도

 

【 청년일보 】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테이프가 5일 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에서 끊겼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선거일 자정에 투표를 시작해 선거 분위기를 알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선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치열한 양자 대결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해리스 부통령이 갑작스럽게 후보로 나선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패배 후 재선 도전을 이어가며 백악관 복귀를 노리고 있다.


미국의 투표 시간은 주별로 다르게 운영되며,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네바다는 서부 기준으로 오후 10시에 투표를 마감한다.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며, 당선인 윤곽은 몇 시간 만에 나올 수도 있지만, 우편투표 개표 지연 가능성에 따라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2020년 대선에서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나흘이 소요됐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접전은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더힐과 에머슨대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양측의 전략 또한 흥미롭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블루월'의 핵심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 지역인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공략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는 다양한 경합지 전략을 펼치며 해리스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점도 이번 대선의 변수다. 사전투표자 수는 7천800만명을 넘어섰으며,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 방식이 당선인 확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공화당 또한 우편투표 참여를 독려해 이번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의 영향력이 예전만큼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있다.


그는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공정하고 법적인 선거일 경우"에만 수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따라 패배 시 지지자들의 시위나 소송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한편,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출뿐만 아니라 상원과 하원 의석을 결정할 중요한 계기이기도 하다. 예측기관들은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하원에서는 양당 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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