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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주택' 자양 1-4구역 시공권에 5개사 '관심'…모아타운 추진은 '글쎄'

자양 1-4구역 현설에 DL건설 등 '5개사' 참석
조합, 가로주택·모아타운 동시 추진…"사업성↑"
고령 원주민들 이주 부담·임대료 끊길까 걱정

 

【 청년일보 】 자양동 1-4 구역 조합이 개최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이하 가로주택)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에 다수의 시공사가 참석하며 재개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조합이 가로주택 정비사업과 더불어 사업구역을 키워 진행하려는 모아타운 사업은 원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소재 조합사무실에서 열린 현설에는 진흥기업, DL건설, 신동아건설, 동양건설산업, 두산건설이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시공사들은 다수의 가로주택사업 경험을 갖고 있고 가로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어 이 구역 입찰에도 경쟁입찰이 예상된다. 


이날 현설에 참석한 한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소규모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이 구역에도 진지하게 입찰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입찰지침서에 따르면 자양동 1-4구역은 지난 6월 12일 조합설립인가(동의율 85%)를 받았으며, 용적률 300%를 적용해 향후 지하 2층~지상 21층 총 275세대(조합원 120명)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현설에서는 조합 측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모아타운에 대한 계획도 공개됐다.


이 구역 정비업체 한 관계자는 "가로주택사업으로는 1만㎡까지만 재개발이 가능하지만 모아타운으로 진행하면 2만㎡로 확대가 가능해 사업성이 더 좋아진다"며 "오늘 현설에 참석한 시공사에도 가로주택과 모아주택 두 안을 설명했고, 입찰 제안 역시 두 가지 경우의 수 모두 제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 12월로 계획하고 있는 총회에서 구역을 확장하겠다는 안건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80%이상의 소유주분들이 찬성하게 되면 구역 확장이 가능한데, 일전에 모아타운 추진을 위한 탄원서를 받아보니 충분히 확대가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비업체에 따르면 모아주택으로 재개발이 진행될 경우, 지하3층~최고 27층 총 674세대 건립(조합원 약 280명)이 가능하다. 

 


다만, 이 구역 원주민 중 다수는 모아타운 추진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지 인근 한 상인은 "재개발이 되면 좋아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곳에서 오래 살아온 분들은 고령층도 많아 이주에 대한 부담과 함께 일부 소유주들은 임대수익이 끊기게 돼 재건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재개발 대상에 영동교 골목시장도 포함돼 시장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는 주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현재 대상지 일대에는 가로주택과 모아타운 추진을 반대하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다. 


주무관청인 광진구청 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모아타운 반대가 극심한 곳으로 알고 있다"며 "모아타운 공모로 서울시 지원을 받기는 힘들어, 주민제안으로 전환해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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