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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음주율, 20년간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

청소년건강행태조사…신체활동 실천은 개선, 식생활·정신건강은 개선 필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주년…기념행사 통해서 성과 공유 및 유공자 표창
"시의적절한 청소년 건강정책 근거 제공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 협력 추진"

 

【 청년일보 】 지난 20년간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지표는 개선됐으나 식생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지난 2005년부터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행태 현황을 매년 파악해 청소년 건강증진 정책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시의성 있는 조사 수요를 반영해 조사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순환조사 체계를 운영해 관련 요인 등을 파악해 왔으며, 변화하는 학교 환경을 고려하고 편의성을 증대하고자 지난해부터 모바일 조사를 도입해 90% 이상의 참여율을 유지해 왔다.


이 밖에도 학술적 활용도 제고를 위해 원시자료를 대국민 공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만2천건 이상의 원시자료가 활용돼 300여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개선됐으나, 식생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주요 건강행태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 흡연율(일반담배(궐련) 기준)은 올해 남학생 4.8%, 여학생 2.4%로 20년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현재 음주율의 경우도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2005년에 비해 크게 감소(남 15.2%p↓, 여 19.4%p↓)했다.


같은 기간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학생 40.2%, 여학생 44.7%로, 남녀 학생 모두 1.5배 정도 증가했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올해 남학생 25.1%, 여학생 8.9%로 2009년에 비해 증가했다. 그러나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실천하는 남학생은 4명 중 1명, 여학생은 10명 중 1명 정도로 여전히 낮아 지속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학교급별로 20년간 주요 건강행태 지표별 추이도 비교해 보았다.


현재 흡연율(일반담배(궐련) 기준)은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지속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20년간 남자 고등학생에서 감소 폭(14.6%p↓)이 가장 컸다. 현재 음주율의 경우 학교급 간 경향은 흡연율과 유사하며 남녀 고등학생 모두 감소 폭(남 25.5%p↓, 여 29.7%p↓)이 크게 나타났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고 남자 중학생에서 증가 폭(12.8%p↑)이 가장 컸으며, 아침식사 결식률은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높았고 20년간 여자 중학생에서 증가 폭(17.2%p↑)이 가장 컸다.


전반적으로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건강행태 지표별 결과가 좋은 편이며 20년간 변화를 보여주는 증감률의 차이는 중학생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올해 청소년(중1~고3)의 흡연‧음주 행태는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남학생 4.8%, 여학생 2.4%로 지난해에 비해 감소(남 0.8%p↓, 여 0.3%p↓)했다.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은 액상형(남 3.7%, 여 2.2%), 궐련형(남 2.4%, 여 1.4%) 모두 전년과 유사했다.


같은 기간 일반담배, 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사용한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남학생 5.8%, 여학생 3.2%로 전년보다 감소(남 0.8%p↓, 여 0.3%p↓)했고,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도 지난해에 비해 모두 감소(가정 20.7%→18.0%, 공공장소 47.6%→42.4%)했다.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전년 대비 감소(남 1.2%p↓, 여 1.5%p↓)했으며,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감소(남 5.4%→4.8%, 여 4.5%→3.8%)했다.


타인의 음주로 인한 간접폐해 경험률도 2021년에 비해 여학생에서 크게 감소(남 29.3%→28.5%, 여 61.6%→54.2%)했다. 이 외 신체활동은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으며, 식생활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4년 남학생 25.1%, 여학생 8.9%로, 지난해와 유사했으며,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주 3일 이상)의 경우 남학생 37.6%, 여학생 10.7%로 전년과 유사한 수치를 나타냈다.


또, 앉아서 보낸 하루 평균 시간의 경우 학습목적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주중 455분→460분, 주말 231분→260분)했으나, 학습목적 이외는 감소(주중 206분→196분, 주말 322분→304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 결식률(주 5일 이상)은 2올해 남학생 40.2%, 여학생 44.7%로 지난해에 비해 여학생에서 증가 폭(남 0.5%p↑, 여 2.1%p↑)이 크게 나타났고, 패스트푸드 섭취율(주 3회 이상)은 남학생 31.2%, 여학생 26.5%로 전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2.0%p↑, 여 2.1%p↑)했다.


같은 기간 과일 섭취율(일 1회 이상)은 남학생 18.3%, 여학생 19.0%로 증가(남 2.0%p↑, 여 3.3%p↑)했다.


청소년의 올해 정신건강 지표는 전년 대비 악화돼 지난 2022년과 유사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올해 남학생 23.1%, 여학생 32.5%로 지난해에 비해 증가(남 1.7%p↑, 여 1.6%p↑)했고,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30.8%→35.2%, 여 44.2%→49.9%)했다.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올해 남학생 6.5시간, 여학생 5.9시간으로 지난해와 유사했으나, 주관적 수면충족률은 남학생 27.1%, 여학생 16.5%로 전년에 비해 감소(남 3.5%p↓, 여 4.7%p↓)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감소했던 신체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흡연과 음주율은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정신건강과 식생활 측면에서는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학생건강증진기본계획', '학생 맞춤형 마음 건강 통합 지원방안' 등 관련 정책 추진 시 개선이 필요한 건강지표 보완을 위한 세부 방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여러 정책이 학교 현장에 잘 뿌리내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시도교육청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지난 20년간 결과를 요약하면,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지표는 개선됐으나 식생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올해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시기를 6월로 앞당겨 실시하고 올해 조사 결과를 연내 발표해 시의성을 확보했고, 수요를 제출한 지역의 청소년 건강통계 생산을 지원해 시군구 단위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질병관리청은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청소년의 건강문제를 고려해 학생건강증진기본계획 등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평가 시 시의적절한 맞춤형 근거를 제공하도록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주년을 기념해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함께 주요 지표에 대한 20년간 추이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도 개최한다.

 

이날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주년 기념 및 2024년 결과발표회'에서는 20주년 기념행사로 조사 사업의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며, 그간 열정과 헌신으로 본 조사에 기여한 유공자와 최다 참여학교에 공로상과 표창을 수여한다.


제20차(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집은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에 원시자료와 함께 12월 중 공개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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