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중 간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보복관세로 기업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짐에 따라 아시아의 일부 기업들이 중국 현지 공장을 떠나고 있다.
미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일본과 대만의 회사들이 제조용 기계류와 전자 사업분야에서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공장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CNBC는 노무라의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총56개 기업이 이전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했다.
노무라에 의하면 이번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서 대만이 최대 수혜자라 밝혔다. 대만의 경제부처는 2월 보고서에 따르면 40여개의 기업이 대만으로 공장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정부는 “대만투자” 이니셔티브를 통해 중국내 대만 기업들의 공장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이니셔티부는 대만정부가 이전 비용을 지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회로 기판 제조업체 플랙시움 과 컴퓨터 제조 업체인 콴타는 이미 공장을 대만으로 이동 중이며 세계 2위 반도체 업체인 SK 하이닉스도 특정 칩 모듈 생산을 한국으로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노무라는 전했다.
노무라의 경재학자인 소날 바르마와 마이클 루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생산 재배치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계속된 무역 전쟁 때문이다” 라고 전하고 “공장 이동을 촉진하는 것은 관세 만은 아니며 사이버 보안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일본 회사의 경우, 미쓰비시전기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공작기계 공장을 중국 대련에서 일본의 나고야로 생산시설을 이전 중이다. 기계 제작사인 도시바머신과 코마츠도 일본으로 공장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컴퓨터 생산 업체인 델은 이미 중국의내 인건비 상승과 무역 분쟁으로 발생한 추가 관세로 인해 중국공장의 이전이 더 빨라 질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미국과 대만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고장을 이전할 계획 인 기업의 절반 이상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전자 제품, 의류(신발 및 가방포함), 전기장비 업체다.
Nomura 분석에 따르면 베트남이 의류 및 소비자 내구재와 같은 저 부가가치 산업과 전자 제품과 같은 고 부가가치 산업에서 기업의 유치가 가능하며 멕시코는 전자 및 전기 장비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규모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 밝혔다. 중국의 국내 시장 규모가 크고 다른 국가의 생산 능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공장의 상당 부분을 유지해야하는 이유 라고 덧붙였다.
[청년일보=김동훈기자]